본문 바로가기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하느님의 농담?

지옥

by 날숨 한호흡 2007. 4. 26.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간 어느 신부님이 그곳 사람들에게 교리를 가르치면서

지옥이 얼마나 무서운 곳이며, 거기서 당할 고통이 얼마나 혹심한가를 설명하자

그 교리를 듣던 사람들이 굉장히 겁을 집어 먹었다.

그러니까 그 신부님은 더욱더 신바람이 나 지옥에 관한 교리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여러분,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계명과 교회의 가름침을 거스른 사람들의 영혼은

지옥으로 쫓겨가 거기서 이를 갈고 통곡하게 될 것입니다"(마태 8,12)

 

그때 맨 뒷자리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듣던 할아버지 한 분이 손을 들더니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신부님께 묻는 것이었다.

 

"신부님, 우리같이 이가 빠진 늙은이가 지옥에 가게 되면 어떻게 이를 갈겠습니까?"

 

그 말을 듣고 입장이 난처해진 신부님이 그 위기를 아래와 같이 모면하였다.

 

"네, 아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이가 빠진 분들에게는 누구나 틀니를 끼워 드리니까요!"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72쪽]

'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 > 하느님의 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지에서의 강론  (0) 2007.05.02
불운  (0) 2007.04.30
지루함  (0) 2007.04.25
천당3  (0) 2007.04.24
천당2  (0) 2007.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