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인의 장례 행렬에서 운구 마차가
급경사 커브 길에서 그만 미끄러져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그 죽은 부인이 - 실은 나중에 가사(假死) 상태였음이 밝혀졌지만 -
다시 깨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후,
그 부인이 이번에는 가사가 아니고 실제로 죽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 남편이 장례 행렬에서 운구 마차 뒤를 따라가게 되었다.
그런데 얼마쯤 지나 급경사 커브 길이 시야에 들어오자
황급히 마부에게 쫓아가더니
단단히 경고해 두는 것이었다.
"여보시오, 마부님. 제발 조심조심하시오!
이 지점은 7년 전에 불운이 발생한 곳이오!"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