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힐데스하임 교구장 아돌프 베르트람 주교는
나중에 추기경까지 되신 분인데,
승진하여 브레슬라우의 교구장으로 전보되면서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브레슬라우로 부임하던 날 환영 만찬회가 베풀어졌는데,
여러 사람들이 새 대주교님에게 몇 차례 포도주를 권하였으나
새 대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정중히 사양하는 것이었다.
"저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저는 이 브레슬라우 교구의 주보이신 성 요한 세자를
지지하고 대단히 존경합니다.
그분도 술을 전혀 하지 않았었지요!"
그랬더니 교구 참사위원인 묜시뇰 한 분이 넉살좋게
늘 이렇게 농담조로 대꾸하는 것이었다.
"대주교님,
저희들은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지지하고 존경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하느님도 농담을 아실까?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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