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술주정뱅이가 하루는 아침 일찍이 성당쪽으로 비틀거리며 걸어오더니
성당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려고 하였다.
마침 그 순간에 성당 관리인이 이를 발견하고 못 들어가게 막으면서
입에서 술냄새를 풍기는 그 주정뱅이한테 물었다.
"도대체 아침부터 누굴 만나려고 이럽니까?"
그랬더니 그 술꾼이 관리인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혀짤배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주 하느님을 만나 뵐끼라요! 우리 주 하느님을 말입니더!"
그러고서는 또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것을
그 성당 관리인이 가로막으며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런 분은 여기 안 계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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