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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하느님의 농담?

교회와 하느님

by 날숨 한호흡 2007. 3. 15.

 

 

 

어떤 술주정뱅이가 하루는 아침 일찍이 성당쪽으로 비틀거리며 걸어오더니

성당 문을 억지로 열고 들어가려고 하였다.

마침 그 순간에 성당 관리인이 이를 발견하고 못 들어가게 막으면서

입에서 술냄새를 풍기는 그 주정뱅이한테 물었다.

 

"도대체 아침부터 누굴 만나려고 이럽니까?"

 

그랬더니 그 술꾼이 관리인을 게슴츠레한 눈으로 쳐다보더니

혀짤배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주 하느님을 만나 뵐끼라요! 우리 주 하느님을 말입니더!"

 

그러고서는 또 억지로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것을

그 성당 관리인이 가로막으며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런 분은 여기 안 계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