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혼

 

 

 

 

 

영과 혼

 

 

 

 

영과 혼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요?

 

영은 하늘에서 오고 혼은 지상에서 연결되는 것이다.

영은 하늘에서 지정되며 혼은 지상에서 맞는 것이 연결되는 바

이 둘이 모여 한 사람의 평생을 지배하게 된다.

이 영혼을 총괄하는 부분이 성(性)인 바 이 성은 영혼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것이니

이 바탕이 부실하면 언제고 쌓아올린 모든 것들이 헛되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니라.

부나 권력, 명예는 모두 이 헛된 것 중의 하나로서

영의 꾀임에 이끌려 빗나갈 우려가 높은 것 중의 하나이니 이런 것들이 함께 하더라도

항상 성을 함께 하지 않는다면 위태로운 경지를 맞이함은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성은 본성을 말함이니 이것은 찾고자 하는 마음이 없으면 찾아지지 않는 것들이다.

본성이 원래 깨끗하여 영의 잔재가 쌓이지 않는다면 모르되

본성이 지저분하여 영의 잔재가 쌓이기 쉬운 경우라면 벗어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이 영의 잔재를 씻어내는 방법은 수련밖에 없으나

영의 잔재를 씻어 낼 만큼의 수련 가능성은 앉을 자리라도 있는 것이 인연이 될 것이다.

앉을 자리도 없는 상태에서는 수련 자리가 생길 수가 없고

수련 자리가 생겨봤자 얕은 관심으로 그칠 것이니 선생이 와도 앉을 자리가 없느니라.

 

 

 

이 경우가 가장 수련이 어렵다.

선생이 와도 앉을 자리에 따라오게 되며 그 자리가 맑고 넓을수록 큰 선생이 오게 되어 있다.

본성의 바닥이 모두 닦이면 우주를 받을 수 있다.

우주를 받는 순간부터 진정 큰 공부가 시작될 것이다.

부지런히 닦도록 해라.

인간이 하늘 단계를 거쳐 우주로 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31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