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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공동체 마을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by 날숨 한호흡 2021. 7. 26.

 

 

 

 

 

 

공동체 마을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수선재가 전하는 仙서는

결국 잘 살고 잘 죽기 위한 의식의 개혁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허나 의식만 향상되어서는 그 끝이 길지 않고

오히려 머리만 크고 사회 부적응의 불균형한 인간이 되고 말 것입니다.

수선인들이 仙서 대로 실천하며 살지 못하고 말씀만 무성하게 된다면

결국 仙서는 '전 세계의 강사와 작가들로부터 흘러나오는 말의 강물을

조금 더 불어나게 하는 데 일조하는' 공허한 일이 될 것입니다.

실천을 통해 하단과 중단을 고루 갖춘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도시의 아파트에 살면서 자연을 알고 이해하며 공생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편리한 삶에 길들여진 가족과 주변의 반대와 도전 또한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자 하는 것입니다.

수선재가 공동체 마을을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실천과 나눔의 장소가 필요해서입니다.

공동체 운영을 통해 앎을 몸으로 실천하고,

몸을 통해 삶을 바꾸는 실천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앞장 서 주기를 기다릴 시간이 없으므로 수선인들이 먼저 모델이 되자는 것입니다.

 

'저 사람처럼 살고 싶다', '그동안 물질문명에 가려 잃어버렸던 인간본성을 찾으며

저 사람들처럼 공동체에서 오순도순 살고 싶다'

 

하는 모델 말입니다.

우리가 먼저 모델이 되어 즐겁게 잘 사는 방법, 

잘 죽는 방법을 알리자는 것입니다.

 

 

 

 

 

 

 

 

 

 

 

[ 3장 공동체 마을을 이루어 살기, 1절 왜 공동체 마을인가?, 수선재, 2012년 10월, 171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