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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인류의 삶과 수련(1)

선한 장례문화

by 날숨 한호흡 2020. 9. 9.

 

 

 

 

 

선한 장례문화

 

 

 

 

제가 예전에 태국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이 장례식장 바로 옆이었는데 밖을 내다보면 매일 장례식을 했습니다.

동네는 온통 꽃집이어서 장례식에 사용할 꽃들을 팔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장례식이라면 하얗고 노란 꽃만 쓰는데

그곳에서는 화려한 꽃을 쓰더군요.

그리고 장례식 때 울지 않습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바로 옆에서 뒤돌아선 채로 밥을 먹고요.

참 사람들의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과 삶에 별 차이를 안 두더군요,

 

 

 

우리는 목 놓아서 울고불고 하지 않습니까?

심지어는 곡하는 사람을 돈 주고 사서 '아이고, 아이고'하고 울게 합니다.

돌아서면 웃고요.

참 허세가 심한 나라입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슬픈 장례식은 물렀거라'하면서 '즐거운 장례식'이 추세더군요.

장례식에 고인이 좋아하던 음악을 틀어주고, 연주회도 하면서 함께 즐기고...

화장을 하기 때문에 종이 수의, 종이 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액을 바르지 않은 옹관(甕棺, 점토를 구워 만든 항아리 모양의 관)이 좋다고도 하고요.

 

 

 

수의는 어떻게 할 것이며, 관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좀 더 연구해서

품위있는 장례식이 널리 대중화되었으면 합니다.

 

 

 

 

 

 

 

 

 

 

 

 

[ 2장 仙인류의 문화, 3절 仙인류의 의례儀禮, 수선재, 2012년 10월, 16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