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중요

노력이 중요

어찌 공부가 이리 막막한지요?

큰 공부가 그리 만만한 것이라고 생각했더냐?

어찌 그리 쉬울거라고 생각했더냐?

그동안 무엇을 공부한 것이 있다고 그리도 건방져 지는 것이냐?

그렇다면 어째서 수련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 것이냐?

수련의 언저리에 곁가지 줏어멱는 재미에 그게 수련인 줄 알았더냐?

그 모든 것을 꿰뚫고 싶은 생각은 왜 못하고 있는 것이냐?

공부란 그리 쉽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완성까지 가려는 노력만이 완성에 이르는 길이다.

완성하려는 마음만으로는 갈 수 없는 것이다.

시작 했으면 끝을 보아야지 무슨 그런 식으로서야 어찌 긑을 볼 수 있겠느냐?

어렵구나, 다시 한번 생각토록 해라.

다시 한번 확인해 보아라.

똑바로 하지 않았다가는 제대로 얻는 것은 하나도 없을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해라.

OO침 지식이 무슨 대단한 것이라고 흘리고 다니는 것이냐?

참으로 변변치 못하구나.

100을 알고 0.15 정도만 이야기 해도 많이 하는 것인 줄 알아야 한다.

이같이 심공 수련은 내내 심한 꾸지람과 약간 칭찬의 연속이었다.

버리는 것이 힘든 때문이었다.

세상적인 시각으로 보면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한 생각의 어긋남에도 벼락이 떨어지기 일수였다.

꾸지람 들은 내용은 이것으로 끝낸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27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