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의 의술
OO한의원 원장이 의술을 제대로 펴고 있는 것인지요?
인체를 바로 알고 있다.
인체란 오묘하여 어느 정도 공부해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인체에 대하여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어도 모두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아니며,
제대로 알면 감히 손댈 수 없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고 하늘의 뜻이 없는 곳이 없으며,
인체는 이 하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인체에서 기운의 흐름을 이어 놓거나 끊어 놓는 것은 감히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그로 인하여 인체의 기운의 흐름이 바꾸어진다면 업이 되는 것이다.
이 업은 정도에 따라 내생에 어떤 환생을 하느냐의 결정 자료가 되는 것이니만큼,
누구에게나 인체의 기운에 간섭하는 것은 가볍지 않은 것이다.
의사는 하늘의 뜻에 바로잡도록 예정되어 있는 것만 손대야 하는 것이나,
대부분의 의사들이 손댈 것과 손을 대지 않을 것을 구분치 못하고 손을 대는 것이니
이러한 업을 어떻게 갚을지 막연한 바 있다.
한(韓)원장의 경우 인체에서의 기운의 흐름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 알고 있으나
이것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으며,
따라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상(四象)을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오도하고 있는 것이다.
인체에 대한 것, 특히 사상에 대한 것은
하늘이 인간을 만들 때 그 업에 따라 개선의 여지를 가질 수 있도록 구분하여 놓은 것으로서,
그 사람의 분수로 보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기본으로 사람의 기운을 치료함은 있을 수 있는 일이나,
마음대로 이것의 분류를 그르침은 업을 쌓는 일이다.
이 업 또한 가볍지 않아 많은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사람의 기운을 이리저리 흐르게 하는 것은 업 중에서도 큰 업으로서,
한(韓) 원장 정도의 지식으로 기운을 마음대로 분류하여 이러니 저러니 하는 것은 아직은 무리이다.
모든 기운의 이동은 호흡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며,
호흡을 통하지 않은 상태하에서 의식만으로 가는 것은 최단기 수련에나 소용되는 것이다.
100m 경주에서 호흡이 없이 가능한 것은 더 이상의 기운이 없어도 가능한 때문이나
이 이상 가지 못함도 기운이 없기 때문이다.
의술로 경제적인 것을 추구함은 하중하인 것이니,
의술을 의롭게 베푸는 것으로 하고 마음을 가벼이 가지며,
경제적인 것은 기본적인 선에서 만족하면 모든 것이 편안할 것이다.
금생에 쌓은 업을 씻어 내는 방법도 이러한 행동에서 나올 것인즉,
하나하나를 모두 버린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자연히 자신의 본성이 구하고자 하는 것이 내려올 것이다.
아직은 자신이 무엇을 구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단계이다.
인간으로서 속의 일이 전부인 것 같으나 어찌 속의 일이 전부일 수 있겠느냐?
하늘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니 하늘의 뜻을 알고 있는 대로 행하며 살도록 하라고 해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28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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