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결혼식
영혼 결혼식에 대해 여쭙고자 합니다.
잘하는 것이다.
살아 생전의 못다한 인연이 그런 식으로 연결되는 것이며 생자(生者)의 의사가 아니다.
생전에 선하게 살았던 사자(死者)에 대한 하늘의 예의인 것이다.
하늘은 인간의 인연에 대하여 관여하지 않는 바가 없다.
인간의 인연은 하늘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며 하늘이 정해준 이치대로 가는 것인바,
하늘이 정해 준 이치를 벗어나 벌어지는 일에 대하여는
이치에서 벗어난 후에도 일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 하늘의 뜻이다.
영혼의 소속은 하늘이나, 영혼 결혼식은 하늘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서 치루어지는 것이며,
영혼끼리 연결된 후 하늘로 들어가게 된다.
하늘에서는 이승에서의 기혼자와 동일한 상태로 처리된다.
미혼인 상태로 하늘로 가는 것과 영혼끼리라도 이루어져서 가는 것은 하늘에서 볼 때 전혀 등급이 다르다.
기혼은 한 단계를 더 넘고 하늘로 가는 것이며,
미혼은 한 단계를 덜 넘고 가는 것이다.
이 한 단계를 넘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다음 생에 어떠한 인연을 받을 것인지를 결정함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 인간으로서 주어지는 배우자는 모두 전생의 인연이며,
금생의 인연으로 주어지는 경우는 없다.
배우자와 서로 갚아야 할 빚이 있는 사람이며,
따라서 한 번의 생에 서로 그 빚을 갚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하늘의 인연법은 아무리 가벼운 것이라도 거져 오는 것은 없으며 모두 해당되는 과정을 거쳐서 오게 된다.
금생의 모든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 인연에 충실하면 내생의 인연 등급이 한 등급 올라가는 것이니
소홀히 생각할 인연이 없는 것이다.
영혼 결혼식은 생전의 선함에 대한 하늘의 보답이며
생전의 결혼보다 명예의 면에서는 오히려 나은 면도 있는 것이다.
모든 인연은 다 하늘의 뜻대로 가는 것은 아니나 98% 하늘의 뜻대로 가는 것이며,
나머지 2%는 인간의 뜻도 하늘의 뜻도 아닌 부분인 것이다.
이 2% 에 해당되는 것이 영혼 결혼식이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28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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