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수련, 나는 누구인가?
자각自覺수련은 자기 자신을 깨달아 나가는 수련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주제로 글을 쓰는 숙제를 내드리는데,
이 질문은 수련에 드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관문과도 같습니다.
이 질문을 통과하지 못하면 수련 과정에 제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을 놓는 것과 같아서,
이 질문 단계에서 확실한 답안을 구해내지 못하면 다음 단계의 수련이 제대로 진전될 수 없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마치 출발지점을 모르고 어디로 가겠다는 것과 같아서
목표설정이 될 수 없기 때문이지요.
자각수련 숙제를 내드리는 데에는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자신에 대해서 진지하게 알고자 하는가를 보라는 뜻이 있습니다.
몇 살에 뭐 했고, 몇 살에 뭐 했고, 이렇게 이력을 쭉 써오시는 분도 있더군요.
그런데 그런 걸 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보라는 것입니다.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질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한두 가지는 반드시 있습니다.
남이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내가 많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1. 자기자신을 아는 공부, 수선재, 2012년 10월, 3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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