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한 일과 잘못한 일
살아오면서 잘한 일과 잘못한 일을 써 보시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어떤 분은 잘못한 일은 꼭꼭 숨기고
'나는 이렇게 잘 살아왔다' 하면서 자랑 위주로만 쓰시고,
어떤 분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한 일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쓰십니다.
그러나 잘 찾아보세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잊어버렸거나 자기 자신을 너무 비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로 인간관계에서 잘못한 일을 많이 쓰시는데 정작 자기 자신에게 잘못한 일은 생각을 못하시더군요.
자기 자신을 속이고, 그 속인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준 일들은 잊어버리고
남에게 잘못한 일만 쓰십니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해롭게 하는 일처럼 나쁜 것은 없습니다.
한 가지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일곱 가지의 거짓말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거짓말이라는 게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을 감추려고 한 겹 두 겹 껴입다 보면 허물이 생깁니다.
계속 무장을 하기 때문에 벗으려면 아주 힘이 듭니다.
감추려 하다 보니 껍질이 두꺼워져서 벗기가 힘든 것이지요.
자꾸 벗으세요.
마음에 지고 있는 짐을 다 벗고 홀가분하고 가벼워지세요.
용서받지 못할 과오는 없습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2절 전인이 되는 마음공부, 1. 자기자신을 아는 공부, 수선재, 2012년 10월, 3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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