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 소리가 안 들리도록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된 후부터는 무조건 저녁에 일찍 잤습니다.
우리 집은 가족들이 모두 야행성이어서, 12시도 좋고 1시도 좋고 들어오는 시간이 제멋대로였습니다.
가족들이 들어오거나 말거나 밤 9시나 10시쯤에 잤고, 새벽 3시가 되면 정확히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그때부터 아침까지 약 4시간 동안 열심히 수련을 했습니다.
직장 다닐 때도 내내 그랬습니다.
날이 새면 아침 밥상을 차려 주고 직장에 나갔는데, 수련하면서 밤샌 날은 피곤하지 않더군요.
참 이상했습니다.
일요일 같은 때는 식구들 밥만 차려주고, 설거지하고 나서 하루 종일 수련을 했습니다.
저는 의식수련은 많이 안 하고 주로 와공과 자세수련을 많이 했습니다.
와공을 주로 하고 그 다음에 자세수련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 의식수련을 하면 5분, 10분 정도에 금방 깊이 들어가거든요.
수련으로 단련된 결과였지요.
제가 감각이 굉장히 예민합니다.
눈도 시야가 굉장히 넓어서 한눈에 다 보고, 청각도 굉장히 범위가 넓어서 한꺼번에 소리를 다 듣습니다.
아파트 현관에서 집 대문까지 이어지는 복도가 매우 긴데,
현관문 밀고 들어오는 소리까지 다 듣고, 저쪽 동네에서 나는 소리까지 동시에 듣습니다.
그렇게 예민한 사람인데 수련할 때는 전화벨이 열 번씩 울려도 모릅니다.
남편이나 애들이 불러도 모르고요.
수련을 하면서 깊이 들어가면 소리가 안 들리는 것이지요.
수련지도를 할 때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보기 때문에 몰입을 안 합니다.
수련생들이 하는 행동을 다 보고 들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개인 수련을 할 때는 몰입을 합니다.
그 비결은 기초를 확실히 한 데에 있었습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1절 교육과정. 3. 집중과 무심, 수선재, 2012년 10월, 3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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