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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내 인생은 내 뜻대로

성.명.정

by 날숨 한호흡 2018. 5. 17.







성.명.정





엊그제 초급반 수련생이 성性.명命.정精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셨습니다.

수련을 하면서 스스로 터득되겠지만 근본적인 것에 대한 의문은 가지고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성性은 우주의 근본자리, 변하지 않는 자리입니다.

팔문원의 가운데 미색 원 부위가 성입니다.

거기에 의사意思가 들어가면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조선 시대에 이기일원론理氣一元論,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 논쟁이 있었습니다.

'기가 먼저냐, 이치가 먼저냐' 그리고 '이와 기가 하나이냐, 따로 나위어져 있느냐' 하는 것인데

어떤 것이 먼저고, 나중이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둘은 같이 있는 것인데 이理라는 것이 들어가면 명命이라고 합니다.




"선계에 가고 싶다"에 보면 명에 대한 설명으로 '이것으로부터 움직임이 시작되므로 동動이라고도 한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

성, 즉 근본자리에 이치가 들어가면 명을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해 '인간이 되어라', '생명이 되어라' 하는 명을 받게 되면, 거기서부터 움직임이 시작되고 분리됩니다.




우주의 근본자리는 아무 느낌이 없고 분자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단지 생명이 태동할 수 있는 가능성만 지니고 있다가 의사가 들어가면,

즉 명이 들어가면 구체적으로 의사를 정해서 분리가 시작됩니다.

그랫 나오는 것이 음양陰陽인데 우주만물은 모두 음양으로 구분되어 있으므로 음이 될 것이냐,

양이 될 것이냐를 정합니다.




팔문원의 가운데 원이 태극이 아니고 그냥 원인가 하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태극은 근본에서 일단 나눠진 상태입니다.

태극을 더 나누면 四象이 됩니다.

사상이란 음이 두 개, 양이 두 개 있어서 태양太陽, 소양小陽, 태음太陰, 소음小陰으로 나누어지는데

거기까지는 우주의 근본이 흔들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음양에서 오행이 나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 성질이 정해집니다.

생명이 태동되어야겠다고 결정이 나면 그때부터 구체적으로 형체를 띠게 되고

그렇게 물결화되어 나타난 것을 정精이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성은 근본자리, 명은 움직임이 시작된 상태, 즉 음양으로 나뉜 상태이고

정은 그것이 구체화되어 물질로 나타난 상태입니다.




우주의 본질은 단순하며 나누어질수록 복잡해집니다.

항상 진리는 단순한 데에 있으므로, 어떤 원칙이나 학설을 보실 때 많이 나눠서 설명한다 싶으면

근본에서 많이 멀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앉아서 우주까지,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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