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100일 금촉

초기 100일 금촉

결혼한 사람들은 부부관계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도선생이 이런 얘기를 너무 많이 한다고 할 정도로 그동안 여러 번 말씀을 드렸어도

충분히 납득을 못하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 오신 분들은 3개월 정도 기운을 바꾸고,

단전이 잡히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 신경 쓰셔도 좋을 것 같아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초급반이라도 초발심으로 내친김에 백일 수련도 하고 열심히 하고 싶은 분들은

중급반 분들과 같이 수련을 하셔도 좋습니다.

초발심이 상당히 중요해서 이미 준비가 되었는데 일부러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남사고 선인의 말씀 중 초기 100일간의 금욕수련에 대한 말씀을 보세요.

초기의 100일 수련 기간 동안 금욕이 좋다는 것은 기정사실입니다.

단전을 부여받아 씨가 심어지고 착상을 하게 되는 기간이 바로 말씀드린 1개월, 즉 100일 정도입니다.

그 기간 동안 몸을 조심하고 손기하지 않으면서 기운을 섞지 않아야 하는데,

그 과정 중에 금욕이 들어갑니다.

손기하지 않도록 금욕을 하게 하는데 강요는 하지 않습니다.

각자 알아서 하는데, 100일간은 한번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련에는 많은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통해서 장애를 견디는 의지가 생기게 됩니다.

내가 무언가를 정해서 그것을 끝까지 해낼 때 본인 스스로도 대견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는데 그런 시험을 금욕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련하려면 무조건 금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같이 사는 분이 수련에 대해서 우호적이지도 않은데 무리해서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조화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상대방이 서서히 자기편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부부가 같이 수련을 하지 않는 경우는 심하게 손기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상대에게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부부가 같이 수련하는 경우에는

백일 수련이나 단전재건 수련하는 기간 동안은 금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수련 진도에 따라 필요할 때는 개별적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어떤 기간을 정해서 '이 수련하실 동안은 금촉을 하십시오' 하지 않는한

부부간에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좋습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앉아서 우주까지, 1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