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의지, 인간의 의지
사람의 하는 일은 항상 어떤 한계를 넘을 수 없다.
한계는 능력이나 시간, 그 외의 조건에 의해 결정되며 그 한계를 벗어나는 것은 신계의 일이다.
신은 그 능력의 무한함으로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룩할 수 있으나,
항상 생각하는 바가 올바르므로 모두 성취되는 것이다.
인간의 몸으로 자신의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는 것은 신격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
그렇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모두 성취하는 것은
신의 의도하는 바와 자신이 원하는 바가 우연히 일치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인간은 신의 의도인지 자신의 의지인지 구별할 수 없으며 다만 결과에 대해서만이 알게 되는바,
평소 선계의 의도와 비슷한 의사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선택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수련은 이 모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이다.
이 모든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인간으로서 신의 일을 할 수 있고
결국은 신의 한계마저도 뛰어넘는 것이다.
인간은 신 속에 포함된 '한정된 나'이며, 그 한정을 벗어나는 것이 수련인 것이고,
벗어남이 곧 해탈인 것이다.
수련은 의지로 자신을 벗고 신화(神化)되는 길인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5권, 수선재, 25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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