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호흡, 죽은 호흡
사람에게는 무릇 해야 할 바가 있으니 이를 도리라고 한다.
이 도리를 다 하면 인간의 기본을 다하는 것이요.
도리를 다하지 못하면 인간의 기본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간은 본시 출생부터 해야 할 일이 있으니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수련이 해당되는 것이나,
속(俗)에서 생활하면서 호흡을 잊고 지내므로 수련에서 멀어진 바 되었다.
출생시의 호흡이 가장 인간 본래의 호흡에 가까우며 출생 이후 점차 동물의 호흡으로 변화되었다가
다시 수련을 함으로 인하여 본래의 호흡으로 돌아간다.
모든 호흡은 단전에 연결되지 않으면 죽은 호흡이요, 단전에 연결되어야 산 호흡이니,
단전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리 숨을 쉬어 봐야 호흡 자체가 죽어 있으니 깨쳐지지 않는 것이다.
인간의 도리는 이 깨쳐진 호흡이 있고서야 가능한 것이다.
그냥 생각으로 하는 것은 해도 한 것이 아닌 것과 같은 것이다.
깨이지 않음이 가장 무서운 것이니 호흡으로 깨일 수 있도록 하라.
깨임은 가장 본래의 나에 가까워지는 것이니라.
알겠습니다.
호흡이다. 호흡이니라.
[ 한국의 선인들 5권, 수선재, 25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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