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또 하나의 수련 지도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뭉쳐서 안에 들어있으되
'내가 누구인지, 무엇이 내 안에 있는지'가 감이 잡히지 않으므로,
내가 보고 싶어하는 잠재적인 부분은 알지 못하고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그런 부분을 건드려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이 모두 가지고 있는 감정의 기본은 희로애락의 네 가지인바, 감동은 이 네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어떤 감동이든 이 네 가지 표현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다만 이 네 종의 감정을 진화에 도움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산되도록,
즉 영격 상승에 도움이 가한 쪽으로 표현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작가는 글로, 가라앉은 감정도 불러일으키며 일어난 감정을 가라앉히기도 하고,
그 상태 그대로 또는 한 단계 높은 상태에서 지속되게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은 또 하나의 수련 지도이며 이 지도는 전 세계를 한 번에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라.
알겠습니다.
중요한 것이 있느니라.
글을 사용함에 있어서 먼저 자신의 위치를 알고 나아갈 방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 한국의 선인들 5권, 수선재, 25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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