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벗어나는 것
항상 무엇이든 잘되려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
어떤 일이든 고비가 지나면 상승을 하게 되어 있으며,
이 상승 기운이 붙으려 할 때 조심하여 다루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있으니,
그 전보다 더 못하게 되는 경우이다.
상승 기운의 진입시에는 평소보다 더욱 조심함으로써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바,
이 기운이 올 때는 전반적인 조짐이 있으므로 그에 따라 운신을 제한하여 해가 됨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세상은 항상 좁아 나의 뜻으로 덮으려 하면 손바닥보다도 작지만,
뜻을 펴려는 생각을 안 하면 그보다 넓은 것도 없다.
인간의 뜻은 때로 무궁한 바가 있어 그 끝이 없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작은 것도 휘어잡지 못해 쩔쩔매기도 하느니,
나에게서 벗어나면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니,
나에게서 벗어남이 모든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초가 되는 것이니라.
벗어남은 일단 마음에 부담을 덜고 뒤로 한 발 물러서는 것에서 시작이니,
물러나서 모든 것을 생각해 보고 객관적인 시야를 갖도록 하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5권, 수선재, 26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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