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련에 진전이 있으면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거나 나아진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까?
몸이 바뀌어서 편안해지고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 다음에는 기운을 활용해서,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단계가 됩니다.
즉 몸이 좋아져서 날아갈 듯이 건강해지는 것,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그리고 기운으로 내가 뜻하는 대로 원하는 바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명상으로 얻을 수 있는 결과입니다.
만일 내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뭔가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뜻하는 대로 잘 안 된다.
내 인생이 운명이라든가 타인의 힘, 어떤 알 수 없는 기운에 끌려서 계속 피동적으로 움직인다면
좋은 수련이 아닙니다.
몸을 바꾸고 마음을 바꾸는 것은,
몸 먼저 바꾸고 다음에 마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바꾸는 것입니다.
명상을 계속 하시면 마음에 힘이 생기게 됩니다.
심력心力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힘이 생기면,
전에는 전혀 힘이 없어 대책이 없던 일들에 대해서도 마음먹은 대로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일부터 아주 큰 일까지 뜻하는 대로 됩니다.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수련에 발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사회적으로 볼 때 여건이 좋아지고 물질적인 면에서도 나아진다면
수련에서도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보아도 되는지요?
무엇을 추구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여건이 좋아진다는 것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릅니다.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정도면 된 것이지
남들의 기준에 맞추어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 시간을 다른 일,
명상이라든가 공부라든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할애 하겠다면 자신의 생각에 맞추어 행동하면 됩니다.
남들의 시선은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련을 하게 되면 가치관이 바뀌어 갑니다.
능력이 없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할 수 있는 여건과 자질을 구비했지만,
그 시간을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투자하게 됩니다.
하고는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못한다면 일단 수련하기 전에 그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사회에서 두 발 딛고 설 수 있을 때 수련도 가능한 것이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어서 정처 없이 붕 떠다니는 상태로 수련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사회에 뿌리내리고 두 다리로 선 다음에 수련을 하십시오.
그래야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수련하실 수 있습니다.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해야 하는 공부가 다른데,
그만 땅에서 일어나야 되는 사람도 있고,
집착이 많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그 일을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사회에서 한 번도 독립해서 생활해 보지 않은 사람,
계속 남의 신세만 지는 분들은 수련보다는 생활에 훨씬 더 비중을 많이 두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앉아서 우주까지,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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