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의 대인관계
직장에서의 대인관계에 대해 묻는 분이 있었습니다.
수련한답시고 직장 동료와의 술자리를 피하면 사회 생활에 지장이 있지 않겠느냐고 묻더군요.
술자리에 어울리지 않으면 사회 생활에 지장이 생기는가?
제가 아는 분 중에 술을 전혀 안 마시는데도 출세하신 분이 많습니다.
친구도 많으시고요.
노선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깔을 분명히 하면 주변 사람도 안 헷갈리는데 이랬다저랬다, 술자리에 끼었다 안 끼었다 하면 헷갈립니다.
방침을 정했으면 아예 분명하게 '나는 술 못 먹는다'라고 선언하십시오.
그러면 인정해 줍니다.
학생이면 공부 잘하면 되고 직장인이면 일 잘하면 됐지 술 안먹는 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일도 못하면서 술도 안 먹고 안 어울리면 따돌림 당할 수 있지만 자기 할 바를 다 하면 왜 그러겠습니까?
괜히 일 못하는 사람들이 술자리 빠지면 소외될까봐 그러는 것입니다.
자기 분야에서 당당하면 그렇게 눈치 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술 안 마시니까 참 좋은데 당신도 한번 끊어 봐라"하고 권할 수도 있습니다.
끌려가지 않는 것입니다.
제 경우 스스로 소외되고 싶어서 소외딘 적은 있어도 따돌림 당해서 소외된 적은 없었습니다.
참 신기한 것이 수련 안 하는 사람들도 기운이 맑고 좋은 것은 알더군요.
무슨 일이 있으면 저를 찾아 하소연하고 상의하곤 했습니다.
구돕자求道者가 아닌 修道者수도자, 즉 도를 닦는 단계가 되면 가만히 있어도 그렇게 옵니다.
소외당할 걱정은 안 해도 되는 것입니다.
남들이 안 갖고 있는 세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부러워하지 소외시키지는 않습니다.
[ 2부 仙인류의 삶, 1절 삶을 살고 즐기는 일, 2. 주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사명,소명,일,
수선재, 2012년 10월, 9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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