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아이가 다 내 아이

세상 아이가 다 내 아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해외 입양률이 제일 높은 나라라고 하더군요.

내 자식만 찾느라고 남의 자식은 그렇게 많이 입양시킨 것인데 자기 핏줄을 편애하는 문화만 사라져도

우리나라가 행복한 나라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련생 중에도 폐쇄적으로 살아오신 분이 참 많은데

그런 분들도 수련을 하다 보면 세상의 통념에서 벗어나 인생을 달리 보게 되더군요.

이제껏 자기 가정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넓게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점점 '내 아이'가 아니라 '인간'으로 보이게 됩니다.

내 소유물이 아니라 독립된 한 인간으로 보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편애가 없어지면서 두루두루 사랑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내 아이를 보는 눈과 다른 아이를 보는 눈이 같아집니다.

다 내 아이입니다.

다 인간으로서 혜택을 누리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내 아이만 예뻐하는 게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다른 아이에게 잘해줌으로써 내 아이에게 잘해줄 수 있다는 이치를 알게 됩니다.

내 아이에게 직접 사랑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다른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 내 아이가 다른 곳에서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것이 사랑의 원리입니다.

[ 2부 仙인류의 삶, 1절 삶을 살고 즐기는 일, 2. 주변을 정리해야 합니다. 사명,소명,일, 

수선재, 2012년 10월, 99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