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은 마음의 주머니
단전은 '마음의 주머니'입니다.
따라서 마음에 새는 곳이 있으면 단전이 열립니다.
평소에 단전강화 수련을 튼튼하게 해 놓았어도 조금만 방심하면 단전이 열립니다.
특히 기운이 자꾸 빠져나가는 것 같은 분은 항상 '마음'을 단속하시고 단전강화 수련을 많이 하십시오.
단전강화법도 처음에는 40~50분씩 걸리다가 능숙해지면 5분 만에도 할 수 있습니다.
수시로 단전을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단전 점검하면서 단전에 구멍이 있다고 말씀드린 분들은 수련하면서 다 메우시기 바랍니다.
단전은 24시간 어느 순간에도 열어놓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좋은 사람들은 단전을 펑펑 열어 놓기도 하는데 마음은 누구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늘 단전 안에 자기 마음을 가두시기 바랍니다.
자기 마음은 단전 안에 있어야 되고 단전이 점점 커져서 마음의 향기가 널리 퍼져 나가는 것이지
마음 자체를 누구와 주고 받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표현이 '기氣'인데, 기도 마찬가지로 누구와 주고받는 것이 아닙니다.
기는 항상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서 기의 장場이 넓어지면 일부러 주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히 향기가 갑니다.
항상 자신의 기운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이나 기는 주고받는 것이 아니고, 주고받는다고 사랑이 아님을 명심하세요.
각자 제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기운을 키우고 넓혀 나가면 자연히 그 영향을 서로 받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전이 작아서 자기 하나 담기에도 벅찬데 남에게 기운을 줄 수 있을까요?
점점 단전의 용량이 커져서 산천초목, 일월日月이 있는 상태가 될 때
비로소 단전 안에 남을 들여 놓을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신의 기운을 키워서 단전의 용량이 커지면 자연히 상대방이 내 단전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기운과 향기로 덕을 입히는 것이지
자기 마음을 누구에게 주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가져오는 것이 아닙니다.
단전 관리를 못하면 자기 관리를 못하는 것이어서 백날 수련해도 소용없습니다.
단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기운이 새어 나가는 곳을 막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마음이 새는 곳을 단속해야 합니다.
마음이 새는 것은 나의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남의 일에 참견을 하기 때문입니다.
살아오면서 습관처럼 남의 일을 내 일같이 생각하시는데 그럴 때 마음이 새게 됩니다.
부부간, 부모 자식간에도 항상 나의 일이라고 생각해서 참견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은 수련자에게 금기 사항입니다.
남의 일은 참견하지 마시고 영향 받지 마세요.
'남'을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수련입니다.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은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우주를 움직이는 것과 같아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인데,
더군다나 수련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왜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저사람의 어떤 점이 못마땅한데 내가 좀 고쳐봐야겠다, 기필코 고쳐 보겠다' 하고 벼르는 이상
수련은 진전되지 않습니다.
각자의 소관이지 내 소관이 아닙니다.
항상 내 일과 남의 일을 구분하시고 같은 수련생일지라도 남의 일에 필요 이상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관계의 기본입니다.
굳이 참견할 일이 있으면 제가 하게 되는데,
저는 가만히 두고 보다가 결정적일 떄에, '저렇게 하면 도저히 수련이 안 되겠다' 할 때
관여를 합니다,
그냥 두고 보는 동안에는 스스로 알아서 하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니까 수련생 개개인들은 남의 일에 관여하지 말고 자신의 수련만 하십시오.
늘 자신의 단전을 지키는 것, 다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단전의 기운은 오직 수련하는 데에만 쓰시고
수련 외의 다른 일은 밥 먹은 기운으로 하세요.
일단 들어온 기운은 절대 내보내지 않도록 하세요.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호흡으로 지금 이 순간, 1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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