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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내 인생은 내 뜻대로

단전의 모양은?

by 날숨 한호흡 2016. 8. 30.

 

 

 

 

 

단전의 모양은?

 

 

 

단전이 단지 같은 모양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왜 그런 모양이 됐을까 생각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물론 다 단지 모양은 아닙니다.

기존의 단전이 너무 엉성하고 쓰지 못할 상태여서 지난번에

단전재건 수련으로 일시에 단전을 새로 지급 받았는데 다 같은 모양이 아닙니다.

성격의 치우침 등에 따라 깔떼기처럼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것도 있고,

위가 가늘고 아래가 넓은 것,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삐뚤어진 단전들도 더러 있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전후좌후의 불균형, 사고방식의 불균형 같은 것 때문입니다.

몸 자체가 조화를 이루면 그렇지 않습니다.

내 몸을 잘 모르겠다는 분은 주변의 관계를 보세요.

인간관계, 가족관계에서 계속 특징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상단은 많이 발달되었는데 하단이 너무 부실하다거나 반대로 하단은 잘 발달되었는데 상단이 부실하면

군신간의 불화, 부자간의 불화로 나타납니다.

직장에서도 상사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아랫사람들과 불화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윗사람하고는 잘 지내는데 아랫사람과의 관계가 불편한 분들이 있습니다.

상사에게는 예스맨인데 부하직원들에게는 인색한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은 그릇이 너무 위로 치우쳐서 그렇습니다.

위로는 한없이 넓은데, 밑으로 갈수록 좁습니다.

반대로 윗사람과의 관계가 괜히 삐딱한 사람도 있습니다.

상사에게는 무슨 말을 해도 삐딱하게 나가는데 자기보다 수가 아래인 사람들, 만만한 사람들하고는

더없이 잘 지내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분들도 그릇이 아래로 치우쳐 있어서 그렇습니다.

 

 

 

한편 좌로 우로 치우쳐 있는 좌우 불균형이 있으면 친구나 동료 간의 불화가 옵니다.

좌는 양이고 우는 음인데,

양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이어서 만약 좌측이 많이 발달하고

우측이 덜 발달되면 바깥의 친구관계는 아주 좋은데 가족 간, 형제 간의 불화가 있습니다.

사고방식의 불균형도 나타나게 되는데

좌로 우로 치우치면 상당히 비판적이고 우로 치우치면 너무 동정이 많아서 인정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또한 앞뒤 불균형은 임맥, 독맥의 불균형을 말합니다.

임맥이 막히면 실천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려고 의욕을 냈다가도 임맥의 어느 부위 즉 단전, 중단, 회음, 인중 부분이 막혀 있으면

귀찮아서 그냥 주저앉아 버립니다.

한편 독맥이 막히면 잘 잊어버립니다.

무슨 일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실천력도 있는데 며칠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리고 맙니다.

자기가 뭔가를 하려고 했었다는 것조차 잊습니다.

앞뒤 불균형은 이런 식으로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위에서 볼 때도 아래에서 볼 때도 옆에서 볼 때도 원만한 단전을 지급 받았는데

몸의 불균형이나 사고방식의 불균형이 스스로 그릇을 원만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하시면서 계속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

 

 

 

상사와의 갈등을 빚고 있는 분들은 상하 불균형이 아닌지 보시고,

동료들과 계속 불화를 빚는 분, 친구가 없고 외톨이인 분들은 좌우 불균형 쪽으로 생각을 해보셔야 됩니다.

앞뒤 불균형도 마찬가지입니다.

잘 잊어버리거나 실천력이 없을 때는 임독을 유통시켜 보세요.

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천지유통 같은 수련을 많이 해서

임독의 경락을 다 열고 몸의 불균형이 해소되면 마음도 바로잡아집니다.

반대로 마음을 교정하면 몸도 바로잡아지게 됩니다.

 

 

 

건강한 몸과 건전한 정신은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으면 마음과 몸을 같이 점검해 보셔야 됩니다.

균형 잡힌 사람이 된다는 것이 참 어려워서,

항상 어느 면에서나 원만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호흡으로 지금 이 순간,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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