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숨이 비결
일전에 호흡을 하다 보니 끝도 없이 숨이 들어오면서 어디서 그만 내쉬어야 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어디서 끊고 내쉬어야 하는지요?
호흡수련에서 호와 흡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들숨을 많이 하시면 축기에는 좋은데 몸 안에 있는 탁기가 배출되기 어려워 탁기가 자꾸 쌓입니다.
반대로 날숨이 길어지면 몸 안의 탁기는 배출이 되는데 축기가 될 여력이 없습니다.
항상 그 비중을 같게 해서 들이쉬는 만큼 내보내셔야 합니다.
이 수련의 비결은 '날숨'에 있습니다.
날숨을 충분히, 시원하게 내보내면 비워진 상태에서 반동으로 들숨이 많이 들어오게 됩니다.
다 내보내시면 내보낸 만큼 또 들어오는 것입니다.
욕심많은 분일수록 기운을 많이 받아야 좋은 줄 알고 들숨을 많이 하고 날숨은 적게 합니다.
수련하다가 기운을 내보내라고 하면 아주 싫어하기도 하는데 많이 비워질수록 많이 들어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많이 비우세요.
전에 가지고 있던 기운이나 탁기, 잡생각들을 전부 비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원없이 길게 날숨을 쉬세요.
아낌없이 다 내보내고 그 반동으로 또 받습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호흡으로 지금 이 순간, 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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