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원래 답답한 것
어째서 이렇게 답답한 상황만 계속되는 것인지요?
'스케줄'이다.
답답함은 해답을 얻어 내는 과정이며 답이 나오지 않는 동안은 답답한 것이니라.
그 답은 인생에 있어 상당한 열쇠가 될 것이며 그 열쇠는 깨달음과 함께 풀리게 될 것이다.
수련이 마냥 부드럽게 풀리는 것은 아니며,
이제껏 쉽게 풀려가는 듯 보이는 것은 그 때의 일일 뿐,
원래가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알고 나면 답답한 것이니라.
그 답답함에서 깨치고 나오자는 것이 수련인바,
깨치기 전에는 답답함만 계속될 것이니라.
그 답답함이 답답하지 않음으로 바뀌면 그것이 곧 알상으로부터 탈출이 되는 것이다.
알겠느냐?
세상이 모두 모를 일뿐이옵니다.
어디에도 답은 없는 것 아닌지요?
수련으로 안해 나아지는 것이 없는지요?
나아지는 것은 자신의 답답함이 알아지는 것인바,
그것이 곧 도의 길에서 본궤도에 진입하였음을 나타내 주는 표시이기도 한 것이니라.
어찌 편키를 바라는 것이냐?
더 답답해질 것이니라.
알겠습니다.
알긴 무엇을 알았단 말이냐?
아직도 모르는 그것이 답답한 것이니라.
언제나 알아질는지요?
앞으로 상당히 여러 날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수련의 길이 어려운 것이라 함은 이 과정에서 깨고 나가지 못해서이며,
이 과정에서 깨고 나가면 모두 밝고 좋은 일만 있는 기간도 있는 것이니라.
그 때는 언제 올는지요?
멀지 않다.
어쨌든 그리 멀지 않은 기간 내에 서광이 보일 것이니라.
기대해도 좋다.
알아지는 것은 어찌 이리도 없는지요?
어찌 벌써 무슨 수련을 했다고 무엇이 알아진단 말이냐?
본성과의 만남이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내세울 게 있단 말이냐?
그것은 수련 자격 중 최초로 넘어가는 작은 고비 중의 하나일 뿐이니라.
그리 알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답답함은 계속 이어질 것인지요?
어느 정도는 보이지 않느냐?
그 정도면 갈 수는 있을 것이니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5권, 수선재, 213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한국의 선인들(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체의 두 가지 리듬 (0) | 2016.07.20 |
---|---|
바보 세 명에게도 배울 것이 (0) | 2016.06.27 |
남을 위해서도 살라 (0) | 2016.05.09 |
천하는 사람의 하반신 (0) | 2016.04.01 |
맑아야 한다. (0) | 201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