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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이야기3

대주천.소주천

by 날숨 한호흡 2014. 7. 23.

 

 

 

 

대주천.소주천

 

 

 

선계 수련에서 말하는 소주천과 대주천이 다른 수련 단체에서 말하는 것과

개념이 틀린 것 같은데요?

 

 

수련에 대한 용어는 각각 틀리죠.

용어 통일이 되어 있지 않은데, 굳이 용어 통일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각 수련 단체에서 말하는 용어대로 받아들이면 돼요.

 

 

제가 말하는 소주천은 다른 단체에서 말하는 대주천의 개념입니다.

수준이 더 높다고 볼 수 있지요.

물론 제가 구분하는 것이 학계에서 검증된 정설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저희 수련에서는 그렇게 구분한다는 말씀입니다.

 

 

* 선계수련에서의 대주천이란 내경과 외경이 일치되어 온 몸의 경혈과 외기(우주기.천기)의 유통경로를 열게 되는 것으로, 기적으로는 천지기운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되고 마음도 함께 열려 진정 하늘 공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을 선계에서 인가한 것을 말합니다.

 

 

 

저는 선생님 책을 아무 생각 없이 읽고 있는데 갑자기 상.중.하단전에서 강한 이미지가 떠올랐고

몸에 기운이 활발하게 도는 것을 느꼈는데 왜 그런 것입니까?

 

 

책을 읽으면서 파장에 동조해서 한꺼번에 기혈이 열린 것입니다.

또 기안이 열려서 수련하는 과정을 다 보신 것이죠.

 

 

 

그러면 일시적인 현상입니까? 아니면 앞으로 계속 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까?

 

 

지금 상태에서는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축기를 많이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 그러다 보면 기운을 뺏기거든요.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는 눈은 기안.영안.심안으로 분류합니다.

기안은 아주 기초적인 눈, 즉 기적인 현상을 보는 눈을 말하고, 영안은 기적인 현상뿐만 아니라

영적인 현상까지 보는 눈을 말합니다.

 

 

기안만 열린 상태에서 신을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죠.

흔히 널려있는 분들은 볼 수가 있는데 영급이 높은 신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심안이 열리면 마음을 다 보고 우주의 법칙까지 볼 수 있습니다.

 

 

 

하단전에서부터 축기가 되어서 상잔전으로 올라가는 경우와

축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회에서부터 받아서 열리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내림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단전에서부터 축구공만큼 축기가 되면 자연히 올라오면서 혈을 엽니다.

그런데 바깥에서 남의 혈을 여는 것, 즉 인공 개혈법은 자극도 별로 안 가고 상당히 힘이 듭니다.

 

 

안에서 여는 것이 섭리이기 때문에 알에서 깨어나오듯 '툭'하고 나오는 것이죠.

하단에서부터 계속 차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중단을 열고 온몸의 기혈과 경락을 여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전에 다른 수련장에 다닌 경험이 있으십니까?

 

 

저는 어렸을 때부터 참 많이 찾아 다녔어요.

우선 기독교 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교회를 많이 다녔죠.

한 교회에 만족하지 않고 일요일이면 이 교회, 저 교회 찾아 다녔고,

불교도 마음으로는 항상 공부하고 싶었는데, 불교는 말씀이 너무 많고 어렵더군요.

 

 

저는 말씀이 많은 것이 싫고 성경처럼 한 권으로 된 것이 좋더군요.

옛날부터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불교가 너무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지는 못했지만 절에는 많이 갔었고,

라즈니쉬 쪽의 책도 많이 읽었고 여러 가지를 고루 섭렵했습니다.

 

 

수련 단체는 책에 나온 것이 전부이고, 대신 여기저기 많이 배우러 다녔는데

좀 빨리 배우는 타입이어서 일 년 배울 것을 한 달 만에 배우곤 했어요.

핵심만 빨리 파악하고 배울 것이 끝나면 미련두지 않고 나왔어요.

그렇게 항상 오래도록 붙어 있지를 않아서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었죠.

 

 

 

책에 보면 죽어가는 도우가 도음을 요청하는데 스승님께서 가지 말라고 하시는 부분이 있는데요.

그렇게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깨달음이나 축기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인가요?

 

 

그 때는 그분의 명이 다해서 그랬던 것입니다.

이미 기가 흩어질 단계에 있는데 죽음을 맞아 아직도 애착이 있어서 저에게 도움을 받고자 한 것이거든요.

 

 

저를 만나면 좋은 곳에 가게 해 달라고 하려던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기적인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럴 때는 차라리 집에서 마음으로, 빨리 정리하고 좋은 데 가도록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어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의료 행위는 수련에 도움이 안됩니까?

 

 

항상 도움을 줄 때 어떤 마음으로 주느냐가 제일 중요하죠.

마지못해 하는 것이라면 안 하는 것이 좋고,

좋은 마음으로 주는 것이라면 좋죠.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가도 중요합니다.

아픈 것도 다 같지가 않아서 업이 있어서 오는 병이 있고,

본인이 마음을 잘못 써서 오는 병도 있고,

몸 관리를 잘 못해서 오는 병도 있어요.

그런 것까지 다 알아야 남에게 손대는 것이 가능합니다.

 

 

몸이 아픈 것으로 공부해야 되는 스케줄인 사람의 병을 고쳐 주게 되면 그 공부를 못 하게 되므로,

나중에 반드시 다른 것을 통해 공부를 하게 만듭니다.

 

 

 

수련에 임하는데 있어서 정성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정성이라는 것이 약간 추상적입니다.

어떤 것이 정성입니까?

 

 

정성은 감사로 시작해서 감사로 끝나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때도 그 받아들이는 마음은 오히려 고맙게 여기는 것이어야 합니다.

어차피 수련이 목적이므로,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 속상한 일이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공부를 하게 되기 때문에

고맙게 생각하는 거예요.

 

 

 

지구에서 헤로도토스 같은 별에 가실 때 그냥 기(氣)로써는 못 가십니까?

 

 

처음에는 못 가서 우주선을 타고 갔는데 나중에는 기로써 가게됐죠.

 

 

수련을 열심히 하다보면 하늘에서 기회를 다 주어요.

이것저것 다 경험하도록 하고 공부를 시키거든요.

그냥 숨만 열심히 쉬고 있으면 하늘에서 다 해 주십니다.

 

 

 

기의 역사를 보면 옛날부터 수련을 해 오신 분들이 많았는데

꼭 중간에 거의 소멸되다시피 한 적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기의 세계가 일반인의 힘에 의해 좌지우지될 정도로 힘이 없다는 뜻은 아닌가요?

 

 

지구의 역사를 보면 암흑 시대가 있죠.

그렇지만 암흑 시대가 암흑 시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거든요.

광명을 위한 준비 기간으로 암흑 시대를 거치면서 공부가 많이 되고 인간의 영성이 크게 자라는 것입니다.

 

 

바다에 해일이 일면 배도 침몰하고 사람도 많이 다치지만 일단 지나가면 바다가 더 풍요해지듯이,

암흑 시대를 겪어 낸 것이 밑천이 되어 더 나은 삶을 영위하는 것입니다.

 

 

 

수련이나 그런 것들이 지금 시대가 혼돈의 시대이기 때문에

역으로 활성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항상 성인들이 나오시는 때를 보면 극에 달해 있는 상태에서 오셔서 인간들을 일깨워 주십니다.

무엇인가 극에 달하다 보면 더 높은 차원의 성인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에 전파할 때는 알아듣기가 쉬운데 여러 과정을 거치다 보면 와전되는 경우가 많고,

또 시간이 흐르다 보면 본말이 전도되어 나중에는 전혀 정반대의 내용이 되기도 해요.

 

 

또 후세 사람들이 너무 많이 덧붙이고 하기 때문에 과연 성인께서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공부는 정법으로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역리로 가는 가운데 오히려 인간의 영성은 '이러면 안 된다' 하고 더욱 각성을 하게 되거든요.

 

 

우리가 IMF 체제를 겪으면서 많이 각성하지 않았습니까?

이런식으로 인간을 일깨우게 하는 공부는 정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그렇게 돌고 도는 것입니까?

 

 

그렇죠.

항상 주기가 돌아가는 것이 우주의 법칙이거든요.

지금 우리가 처한 시기는 극에 달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극에 달했는데 아직은 조금 더 해야 되는 상태입니다.

 

 

 

 

[ 선계이야기3-작가와의 만남,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22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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