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의 대답
O교나 위빠사나, 명상 등 여러 가지 수행법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통하면 정말로 저희들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지요?
각 시대마다 깨달으신 분들이 계셨는데 그 당시에는 그것이 좋았겠지만 점점 오래되다 보면
그분들이 진짜 어떤 수련을 했었는지조차도 확실하지 않게 됩니다.
O교만 해도 오랜 세월 내려오다 보니까 명(命)에 관한 부분은 점점 쇠퇴하고
성(性)공부에 대한 것만 알려진 점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본인이 마음의 평온을 얻고 몸의 건강을 얻고, 나아가 영성이 깨이고 밝아질 수 있다면
어떤 수련법으로 해도 좋은데,
만약 현재 하고 있는 수련법이 힘들다면 타 수련법을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명 공부를 같이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하나의 사례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공부도 있구나' 하고 참고하시고,
혹시 마음이 끌리고 꼭 하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 보시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책 내용에 보면 혼기(混氣)를 하지 말라 했는데 혼기가 무엇입니까?
혼기란 수기(受氣)과정에서 인기(人氣)를 서로 섞는 것입니다.
활공을 한다거나 장시간 같이 얘기를 해도 혼기가 됩니다.
같은 공간에서 수련을 해도 혼기가 됩니까?
기를 받겠다는 의식이 강하면 어떤 기운이라도 받아요.
수련하는 사람들은 기를 받겠다는 생각이 강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산에 가도 받고, 같이 수련해도 서로 주고받는 것이죠.
단전 호흡을 통하는 것보다 백회로 기를 받아들이는 것은 어떻습니까?
단전 호흡은 '펌프질' 하는 것입니다.
기가 백회로 들어온다고 느껴져도 단순히 스치는 정도인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기운이 단전에 꽂히려면 펌프질을 해야 되는데 그 펌프질하는 것이 바로 호흡입니다.
단전까지 빨아들여야 되거든요.
기감을 많이 느끼시는 분도 정작 단전에는 전혀 축기가 안 된 분이 많은데
그런 분은 백회만 너무 믿어서,
즉 의식수련을 너무 믿고 호흡수련을 소홀히 한 경우로 기운이 단전까지 연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책에 보면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본성이 답을 하는 것인가요?
제 책의 문답은 본성과의 대화로서 O교의 자문 자답하고는 다릅니다.
공부가 어떤 단계에 있느냐에 따라 답이 다르게 나오는데 진짜 본성이 답해 주는 수도 있고
의식의 껍질이 답해 주는 수도 있어요.
어떤 문제의 해결 방법을 구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을 하거나 명상을 했을 때
섬광처럼 영감이 떠오르거나,
꿈을 통해서 미래의 일어날 일을 정확하게 보는 것은 영적인 도움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항상 질문의 답은 오거든요.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면 어떤 형태로든 답변은 오는데
꿈으로 올 수도 있고 텔레파시나 직감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항상 처음에 떠오른 생각이 가장 적합할 때가 많고 생각을 거듭하면 오히려 복잡해져요.
어떤 질문을 했을 때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생각,
그것이 제일 본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예수님 같은 분은 호흡수련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선계에 갈 수 있었습니까?
사람마다 스케줄이 달라서 깨는 방법이 틀립니다.
그러나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은 호흡으로 깨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호흡법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시기 전에 인도 쪽에서 요가를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요가를 통해서도 살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어떤 방법이든 자기와 인연이 닿고 무심으로 갈 수만 있다면 요가뿐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도 다 가능합니다.
[ 선계이야기3-작가와의 만남, 수선재, 2000년 10월 출간, 210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선계이야기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주천.소주천 (0) | 2014.07.23 |
---|---|
깨달음은 또 다른 시작 (0) | 2014.07.03 |
[작가와의 만남]생각의 속도 (0) | 2014.06.12 |
한없이 넓은 우주를 (0) | 2014.05.27 |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0) | 2014.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