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각자의 임무
만 사람이 한 사람이고 한 사람이 만 사람이나 모두 근본이 같은 탓이다.
허나 한 사람도 서로 같지 않음은 서로의 인연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 인연의 줄을 찾아 자신의 길을 알아낸다는 것은 어렵고 또 실익도 없으므로,
현재의 자리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알아보는 것이 더 필요하다.
수련 길이 멀다면 가깝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인연줄을 수련에 한 발자국씩 접근시켜야 한다.
도의 인연은 결코 먼 것이 아니며, 가까이 있음에도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는 것이며,
잡혀도 그것이 귀한 줄 모르는 것이 범인의 길인 것이다.
선각한 자가 후생들에게 이러한 진리를 알려 주는 것은 임무라고 할 수 있으나,
임무는 사명과 달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임무의 수행은 참으로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글로써 펴 보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2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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