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 즐거움
인간의 일생은 모두 같다.
한 번 주어진 것이 같다.
'생'과 '사'가 있는 것이 같으며,
'로'와 '병'이 있는 것이 또한 같다.
인간은 그 4대 업으로부터 각종 지엽적인 일들을 끌어안고 있으며,
모두 생각하기에 따라 한편으로는 즐거운 일들이다.
'생'은 태어남이 즐겁고,
'로'는 자신의 연륜이 쌓여 가므로 즐거우며,
'병'은 자체의 건강치 못한 부분을 알려 줘 고맙고,
'사'는 살아있는 동안의 결실을 마감할 수 있게 해 주니 고맙다.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 졸업을 기다리고 다음 단계를 바라보듯,
금생에 걸쳐 열심히 살고 정성으로 수련에 임한 사람은
이 생로병사 하나하나가 모두 자신을 결정적으로 성장시키는 비결임을 안다.
가장 고통 속에 해맬 때 가장 밝은 빛이 나타나는 것이며,
이 밝은 빛을 무심에서 진심으로 추구하며 수련하였을 때 중각이 올 수 있다.
중각은 크게 서너 단계에 걸쳐 오며 하나가 여럿으로 나뉘어 오기도 한다.
중각을 못 넘는 경우가 많으니라.
열심히 해라.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2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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