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치료
나는 그동안 수지침, 황제내경 침법, 사상체질 의학 등을 공부하면서 배운 지식을 기초로
나름대로 가족들의 가벼운 병을 기로 치료하고 있었다.
기공 스승님과의 만남에서는 질문이 거의 없이 그날의 진도에 따라 스승님의 말씀이 천서(天書)로 내렸고
나중에 등장하신 선도 스승님과의 만남에서는 나의 질문이 많아졌다.
기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혈(血)을 여는 것은 기침(氣針)이 첫째, 기약(氣藥)이 둘째, 기수술(氣手術)이 셋째이다.
침은 정확히 꽂을 수 있고, 깊이, 넓이, 색과 보사(補捨)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가장 정확한 것이고,
약은 기운을 몰려 다니게 하는 것이므로 기운으로 열리게 하는 것이고,
수술은 열어 놓고 기운이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니 열어 놓아도 기운이 오지 않으면
덮어야 하는 수가 있다.
타인의 기 치료시 지기(地氣)와 천기(天氣)의 비율은 어찌 해야 합니까?
기운을 부르는 것은 본인이 80%, 조력자가 20% 인데 본인이 100% 가동해야 80% 정도 오게 되어 있고,
조력자는 보기(補氣)보다 조절의 역할이 크다.
기운은 가급적 맑고 깨끗한 천지기운을 가져다 쓰고 부족하면 부근 산(山)의 기운도 괜찮으나
하늘기운이 가장 좋다.
안테나가 세워지지 않은 경우 하늘기운을 가져다 줄 수 없으므로 지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지기는 정기보다 탁기쪽이 강하므로 선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급하다고 지기를 끌어 사용하다가 오염되면 후에 뽑아내기가 힘들다.
지기에 한번 오염되면 몸이 지기에 길들여져 그 맛에 익숙해지므로
담백한 하늘기운이 몸에 와닿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하늘 기운은 무미(無味)이므로 금방 와 닿지 않는다.
지기의 중독은 상당 시일이 걸려야 해독이 되고 해독이 된 뒤에라야 천기에 익숙해진다.
천기가 사용 가능케 되면 지기는 마음대로 부를 수도, 물릴 수도 있게 되는데
그때는 지기는 필요없게 된다.
하늘기운만도 남아 도는 것을 알면 그것으로 생활이 가능하다.
상대방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어떤 기를 보내 줄 것인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치료를 맡은 사람으 판단에 달려 있는데
어느 부분을 먼저 잇는가에 따라 다르다.
혈관을 먼저 잇는 경우와 피부를 먼저 잇는 방법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 그때 그때의 상태로 판단한다.
여는 시간이 1초, 수술이 5분, 복원에 10초 정도 걸리며 본인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병증세는 확실한 차도가 있게 된다.
하늘 공부를 하는 사람은 본디 욕심에 얽매어 사소한 돈 같은 것을 구하지 아니한다.
돈에 욕심이 있다면 하늘 공부할 자격이 없음이다.
돈 자체는 하늘의 필요에 의해 얼마든지 주어질 수도 앗아갈 수도 있어
인간의 힘으로 원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그것에 연연하지 말고
하늘의 뜻을 펴는데 주력해야 한다.
본심으로 모두를 대하면 사물이 맑아져 내용이 들여다 보이므로 거짓이 통하지 않게 된다.
타인에게 이용당할 수도 없고, 이용할 일도 없으며 자연스레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늘의 뜻이니
항상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열심히 수련하는 것과는 다르며 수련은 자체가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여라.
체력이 달릴 일도 없을 터이니 꾸준히 시간을 만들어 노력하면 항상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바라는 바가 항상 기의 변화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으므로
평온한 가정이 이룩될 것이다.
무분별한 기의 사용보다 절제된 사용으로 내기(內氣)의 보충에 충실을 기하고
하나씩 깨달음이 모여 더 큰 길로 가는 것임을 주지해라.
겸손과 인내로 차분히 가다 보면 하늘의 길이 열리고 그 길 안에서 영생(永生)이 가능하다.
영생 후에 무엇이 있는가 하는 것은 그때의 문제이니 지금 너무 생각지 말아라.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지금 많이 알면 수련에 방해가 될 뿐이다.
큰 깨달음이 온 후 모든 것이 정리되면 새로운 사명이 내려오게 되는데
그때 다시 지상에 나오느냐 천상에서 어떤 일에 종사하느냐가 결정된다.
천상에 근무하는 것보다 지상에 근무하는 것이 점수가 더 많다.
승급의 혜택도 많이 주어지게 된다.
하늘공부의 주된 목적이 모든 사람과 만물에게 광명을 주자는데 있으니 만큼
깨우친 사람 사이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안깨우친 사람을 깨우친 공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지상의 모든 인연은 언젠가는 하늘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있는데
다만 날짜가 다를 뿐이다.
지상의 나이로 보면 천년, 이천년, 삼천년 정도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윤회로 말하면 50번 내지 60번까지도 어긋나며 가는 경우도 있다.
한번 소용없는 것을 알면 빨리 포기하고 자기의 길을 가도록 해야 한다.
인연줄을 얽히게 만들어 놓으면 푸는데 2~3배의 시간이 걸리게 되고,
그래도 풀리지 않아 2,000년을 같이 가는 경우도 있는데
집념과는 달리 마음의 정리가 되지 않은 탓으로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한번 느낌으로 아니다 싶으면 같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라.
하늘 공부는 인연이 밀접하지 않으면 전파가 불가능할 뿐더러
전파한들 돈을 소용없는 곳에 쓴 것과 같아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탁기 양산에 쓰이게 될 뿐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영적인 스승님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3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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