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선재 기운이 상당히 맑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기(氣)적으로 청소를 했어요.
그러니까 기운이 맑을 때 많이 받으세요.
그러면 수선재가 평소에는 안 맑으냐는 의문이 생기실 텐데
여러분들이 수련하시면서 다 풀어 놓으시기 때문에 가끔 청소를 하느라고 해도 계속 쌓입니다.
여러분도 같이 청소를 하게되면 좋은데 현재는 각자의 탁기 빼는 것만도 힘들어 하는 상황이니까
방법은 나중에 알려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이번에 말씀 테입이 나왔는데 듣고 있으니까 단전이 뜨끈뜨끈해지는 것을 느꼈는데
왜 그런가요?
녹음 테입의 제 목소리에 파장이 실려서 그렇습니다.
글이나 목소리에도 사람의 파장이 실려 있습니다.
사람마다 파장이 각각 달라서 같지가 않죠.
개인마다 파장이 다르다는 것은 좋고 나쁘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입니까?
개개인의 개성입니다.
사람마다 파장이 다 달라서 파장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우리 공부가 파장 공부라서 선계의 파장과 맞는 것을 지향하잖아요.
파장만 맞으면 그 순간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남사고 선인의 말씀에도 보면 격암유록 자체의 내용보다는 그곳에 담겨진 본인의 파장을 읽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하시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좋은 파장을 전해 줌으로써 공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선인들은 별다른 일을 안 해도 돼요.
무슨 뜻인가 하면 공부가 많이 되면 파장으로 또는 기운으로 역할을 다 하기 때문입니다.
허나 그분들은 가만히 계셔도 그냥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분들이 그런 일을 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짐작을 못합니다.
저도 그냥 앉아서 일주일에 한 번 수련시키는 것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공부를 지도하고 파장과 기운을 전해주기 위해 거의 24시간 계속 노력합니다.
선인들의 일은 그런 것이기 때문에 하루에 몇 시간을 지도하든 일 주일에 몇 번을 지도하든
그런 것은 문제가 아니고 그 상태에서 역할을 하기 위해 24시간 노력을 하는 거예요.
그 노력만도 엄청나고 또 그것이 미치는 여파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런 역할만 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파장이 수련을 통해서 변화할 수 있습니까?
또 저희가 수련을 통해서 가야 하는 파장이 모두 어떤 한 파장으로 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개개인의 파장이 그대로 다 유지가 되면서 가는 것이지가 궁금합니다.
파장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예요.
기운의 전달매체가 파장이거든요.
기운이란 에너지의 응집된 상태를 말하는 것이고 파장은 그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체를 말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전기를 전달하는 매체가 전파, 즉 파장인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기운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파장입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보면 끝까지 읽어 보지 않아도 손에 들면 '아, 읽을 마한 책이구나' 혹은
'쓰레기구나' 이렇게 파장으로 알 수 있게 돼요.
앞으로 공부하시면서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비록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 하고 얘기하면 그 순간 그 사람의 파장을 읽게 됩니다.
직접 보아서가 아니라 시공을 초월해서 파장이 얘기하는 것을 읽어서 그렇습니다.
파장은 일종의 언어라고 볼 수 있죠.
선인들은 파장으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파장이 말을 하거든요.
그리고 본성이 있으면서 개성이 있다고 얘기했듯이 본래의 지향하는 파장이 있으면서
자신만의 파장이 또 있는 것입니다.
전에 같이 수련하던 어떤 분이 파장을 맞추기 위해서 책을 베고 잤다는 말을 들었는데
무슨 뜻인가 하면 책에서 나오는 파장을 느끼면서 잤다는 말입니다.
김삿갓, 본명이 김병연이신 분도 선인이신가요?
김삿갓은 선인입니다.
선계에 계신 모든 선인하고 다 대화를 할 수는 없어요.
관심이 가는 분하고만 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형편이거든요.
김삿갓은 저도 좋아하는 분이라서 시간이 있으면 한번 대화를 해 볼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선인인지 아닌지를 대화도 안 해 보고 어떻게 아느냐 하면 그분의 파장을 느껴보면 됩니다.
상대방을 떠올리면서 파장을 느껴 보면 알파 파장, 선인들의 파장이 있어요.
그래서 '아, 선인이시구나' 하고 압니다.
파장은 여러분들의 얼굴이 각각 다르듯이 사람마다 다 달라요.
인간이 참 오묘하게 창조되어서 그렇게 다 파장이 다르답니다.
각 사람마다 독특한 파장이 있어요.
(1999년 9월 11일 중급반 수련)
[ 선계이야기2-선계의 예의, 수선재, 2000년 6월 출간, 88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선계이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르마니 (0) | 2013.03.20 |
---|---|
[만화와 드라마]광수생각 (0) | 2013.03.14 |
삼매(三昧) (0) | 2013.03.05 |
마음을 숙이다 (0) | 2013.02.28 |
[선계의 예의]선계의 인사법 (0) | 201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