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굉장히 기쁩니다.
지금 우리 수선재에 큰 경사가 있어서 말씀을 드리고 같이 축하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주부터 회장님이 수련하시면서 삼매에 들어가시게 됐어요.
삼매라는 것은 요가에서 '사맛디' 라고 하고 단전 호흡에서는 입정(入定)이라고 하는데
이십 년, 삼십 년을 수행해도 삼매의 경지에 들어가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죽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그런 상태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하는데
일단 한번 들어가면 계속 그 상태로 갑니다.
처음에 들어가기가 어렵지 길을 한 번 닦아
놓으면 계속 갈 수가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수련이 굉장히 빠르게 진전되리라고 봅니다.
삼매에 들면 어떠냐 하면, 예를 들어 지수화풍 동작을 하다가 삼매에 들면
손을 올리다만 그 동작에서 바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다가 깨면 그 동작부터 다시 시작을 하게 됩니다.
모두 수련하실 때 정중동(正中動)의 상태로 깊이 빠지셔서 삼매에 드시기 바랍니다.
이 수련은 무심으로 들어가는 공부인데 그 비결은 호흡에 깊이 빠지는 거예요.
무심으로 호흡을 하다보면 깊이 호흡 속으로 빠지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니까 단전 호흡만 열심히 깊게 하다 보면 생각이 딱 끊기면서,
'필름 끊긴다' 는 얘기 아시죠,
그렇게 필름이 딱 끊기면서 호흡 속으로 깊이 들어가, 단전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대주천 인가 받는 것보다 훨씬 기쁜 일이고 비로소 수련이 본 궤도에 올라간 상태가 되셨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바로 정성입니다.
수련에 대한 마음은 어느 누구도 이 분을 따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수련에 대한 강한 신념, 정성을 높이 사고 또 수련할 때 흠뻑 빠지는 습관이 있으십니다.
깊이 호흡에 몰두해서 한숨, 함숨을 정성들여 쉬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상태에 도달을 하셨다고 봅니다.
수련할 때는 수련만 해야 하는데 대게 수련할 때 다른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집에 두고 온 다른 일을 생각한다거나 장독대를 닫아야 한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는데,
학교 가서 공부할 때는 집 생각하고 또 집에 있을 때는 학교 생각하는 분들 있죠?
그런 성격이 수련하기에는 참 어려운 성격입니다.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집에서는 잊어버리다가 직장에 츨근하면서부터 직장 생각을 하는 것이 좋고,
또 직장에서는 몰두해서 일을 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집 생각을 해야 하죠.
밥 먹을 때는 열심히 밥만 먹어야 하는데 밥 먹을 때 딴 생각하는 성격들은 수련하기가 좀 어렵다고요.
회장님은 누우면 일 분 내로 코 골면서 잠이 든답니다.
그런 성격들이 수련에 몰두하고 호흡에 깊이 들어가기가 쉬워요.
잠도 잘 못 자고 수련할 때 계속 다른 생각하는 것은 놓지 못해서 그런 거예요.
온갖 근심 걱정을 딛고 잠자리에 들고 또 근심 걱정 달고 수련 자리에 앉기 때문이거든요.
그런 것을 한 순간에 탁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과감하게 던져 버릴 수 있는 성격을 평소에 기르시고 생활에서 그런 연습을 하십시오.
운전할 때는 운전만 하고 뭐든지 한 번에 한 가지만 하도록 하는 것이
이 수련이 목적하는 삼매로 빠른 시일 내에 빠지는 비결입니다.
수선재에 기방석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언제 쓰여지나 하는 생각을 하셨을 거예요.
수련을 하시다보면 기방석이 우주선의 역할을 해서 우주, 선계로도 가고 타별에도 갑니다.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청룡 열차 타듯이 올라타서 마치 블략홀에 빠지는 것처럼 터널 속을 가기도 하고, 낙하산을 타듯이 둥둥 떠서 가기도 하고, 또 본인이 어딘가에 탔다는 것을 느낄 정도로 진공 상태에 들어가서 가기도 하는데 방석이 바로 그런 역할을 해서 싣고 가줍니다.
이 별, 저 별 우주에 나아갈 때 몸을 가지고 지장없이 갈 수 있는 상태로 보호해 줍니다.
벌써 그런 체험도 하셨는데 아직 눈은 열리지 않았으므로 본인은 그곳이 어디였는지 모르지만 하여튼 타별에 여러번 다녀오셨어요.
각자 집에서 수련하실 때는 안테나가 바로 우주선의 역할을 해요.
안테나가 백회에서 쭉 안으로 들어와 몸을 싸면서 들려 올라갑니다.
어떻게 가느냐? 콘택트라는 영화를 보신 분은 무슨 뜻인지 아실 거예요.
몸은 분명히 여기 있는데 본인은 갔다 온 거예요.
저도 집에서 수련하 때 선계에 다녀오고 그랬는데 아이들이 와서 툭툭 건드리고 그랬어요.
의식이 있는 것 같으면서 없고 그러니까 죽은 줄 알고 막 꼬집고 대답하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이 다른 세상에서 부르는 것처럼 아득하게 들립니다.
원리는 바로 시간을 옮기는 것입니다.
공간은 옮기지 않고 다른 시간대에 가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몸은 있는데 하여튼 가는 것입니다.
참 이상하죠?
또 차원이 다른 세계이기 때문에 여기 시간으로는 잴 수가 없어서 30분 다녀왔는데
저쪽 시간으로 1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우주는 10차원입니다.
3차원까지는 지구에서 알고 있는데 4차원부터는 대책이 없어요.
가끔 신문에 나기도 하더라고요.
달리던 열차가 없어졌다가 몇십 년이 흐른 뒤에 갑자기 나타나서 계속 사고 있었는데
안에 탄 사람들이 몇십 년 동안 늙지 않고 그대로였다,
이런 얘기가 해외 토픽 같은 데 잘 나오잖아요.
예, 택시가 앞에 가다가 없어졌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런 경우는 시공(時空)을 다 바꾸는 거예요.
물체도 없어지고 시간도 없어지고 다른 차원의 세계로 넘어가는 거예요.
지구에도 몇 군데 그런 블랙홀 같은 곳이 있어요.
'버뮤다 삼각지대' 라고 들어 보셨죠.
어떤 지점에 딱 오면 갑자기 차원이 달라져서 사라지게 되는데 죽은 것은 아니거든요.
다른 차원의 시공에 가 있는 것이죠.
앞으로 그런 경험을 하실 거예요.
의식이 이동하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물체가 이동하는 것은 이애하 잘 안 되네요.
데이비드 커퍼필드의 마술 중에 물체를 사라지게 하는 것도 있었는데
그것은 마술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마술이라도 대단한 것입니다.
어떤 분야에서건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죠.
정상에 오른 분들의 한가지 공통점은 '집념'입니다.
그것 하나밖에 모르는 것이 공통점이에요.
제가 정치 드라마 쓰면서 취재를 하느라고 높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러 다녔었는데
평소 도저히 그 자리에 갈 만한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분도 막상 만나보면 다 이유가 있더군요.
장관을 만나면 꼭 장관이 되는 이유가 있고 과장을 만나면 과장이 되는 이유가 있어요.
지위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지만 얼마나 집념이 있느냐 하는 것은 알아줘야 합니다.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30년, 40년 따라다니다가 기어코 자리 하나씩 따내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언젠가는 나도 빛을 보겠다는 집념 하나로 버텨서 빛을 보는 것입니다.
대개 어느 정도 하다가 잘 안된다 싶으면 금방 포기하고 다른 것을 하는데
뭐든지 계속 한 우물만 파면서 붙들고 늘어지면 뭔가가 나오는 것입니다.
'끝을 본다'는 말이 있죠? 이 수련하시는 분들은 다 그렇게 자기 분야에서 끝을 보기를 바랍니다.
시시하게 하는 것은 정말 용서할 수 없어요.
선계 수련생으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할 바에는 안 하는 편이 낫고,
하시려면 그 분야에서 철저하게 정상의 자리에 가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이 수련하시는 주부들은 살림을 하셔도 아주 피나게 하십시오.
[ 선계이야기2-선계의 예의, 수선재, 2000년 6월 출간, 8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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