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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자신의 샘

by 날숨 한호흡 2013. 3. 9.

 

 

 

 

 

자신의 샘

 

 

 

자신 안의 샘은 자신이 퍼 올려야 하느니라.

가만히 들어보면 내 안에 솟구치는

기운의 샘이 있느니

그것을 듣고 못 듣고는 자신의 탓이라.

 

 

누구는 있고 누구는 갖지 못한 것이 아니라

오묘한 몸을 통해 다 연결이 되어 있느니

공연히 마음이 허하고 싱숭할 때 외外로 찾아 돌지 말고

그 소리에 귀 기울여 보아라.

어느 재미에 비하겠느냐. 그 충만한 채움은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알게 할 것이다.

 

 

부디 내 안의 샘을 모른 체 속상해하지 말라.

관심을 두면 더욱 세게 흐를 것이요.

물길을 트기 시작하면 어느새 자신을 채워 휘감아 돌며

더는 배고프지도 목마르지도 않으리라.

 

 

과정을 관觀하고 즐겨 보아라.

변화를 따라가고 놓치지 않는다면

깨어남이 바로 옆에 있을 것이다.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2012년 9월 출간),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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