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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긴장과 조화

by 날숨 한호흡 2013. 2. 17.

 

 

 

 

 

마음의 눈으로 보아라.

얼마나 많은 파장이 돌아다니고 있으며

호시탐탐 무심을 빼앗으려고 애를 쓰는지.

일일이 귀를 기울이다

언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겠느냐.

 

 

마음의 보석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철통같이 경계를 해야 하느니

부디 갈고닦음을 한시라도 놓아서는 아니 되리라.

 

 

가지고만 있으면 바로 놓칠 수 있다.

계속 들여다보며 호흡하고,

집중하여 갈고 닦아 빛을 내야지.

그것이 스스로가 태어난 보람이고 목적이니

한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있겠느냐.

 

 

매순간 팽팽하게 긴장하고 있어야 하느니,

긴장되어 경직됨이 아니라

긴장된 이완으로 가라.

곧 물이 물 분자를 유지하고 공기가 대기권에 잡혀 있는 이치라.

 

 

진정한 이완은 완벽한 긴장상태이니,

호흡은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지름길이자

가장 효과적인 길이라.

이 세상의 완벽한 것들은 모두

긴장으로 지속되고 있구나.

 

 

어린 아이일수록 팽팽하게 긴장을 유지하고 있으니

모든 상황에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아기들을 보아라.

본능적으로 자연과의 사이에 팽팽한 압을 유지하며

활발하게 교류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일 수 있음도 바로 그러한 압력에 기인하는 것이니,

그것이 흐트러지면 이내 자연으로 돌아가 분간이 되지 않을 것이며

개체로서 기능을 할 수 없느니라.

 

 

조물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을 보아라.

우주를 내어 보아라.

그 아름답고 완벽한 조화는 완벽한 긴장에서 나오니

별의 운행이 그토록 정확하며 자동적일 수 있는 것도

그러한 이치에서 비롯하며

우주는 그러한 조화 속에 생성과 소멸이 돌아가는구나.

 

 

에너지 또한 그러하다.

감정 에너지도 플러스마이너스를 통틀어

완벽한 긴장 속에 균형을 유지하며

우주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라.

지금 조금 가라앉았느냐.

그러면 반대로 플러스 에너지를 가진 너를 상상하라.

그와 너는 완벽한 대비로 조화를 이루니

우주의 생명력에 일조를 하고 있음을 기뻐하라.

 

 

내려가고 올라감이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니

한 가지 일에 기뻐하고 한 가지 일에 슬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평온한 기쁨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바로 우주심을 터득한 것이 아니겠느냐.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황진이, 장미리외, 수선재, 2012년 9월 출간),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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