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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천서0.0001(3권)

스승의 직접 수련지도에 대하여

by 날숨 한호흡 2012. 11. 27.

 

 

 

 

스승의 지도가 반드시 직접적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승이 하늘과 땅을 선생으로 하여 공부를 하였거늘 어찌 그 많은 천서와 선배를 통한 가르침이 있거늘 수련지도를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는가?

 

 

불교는 부처가 없이도 제자들에 의해 번성하고 있고, 천주교나 기독교 역시 성모의 가르침만 가지고도 수많은 제자들이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거늘 늘 직접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그 자체로서 막힘이 있음을 말해주고 있으며, 하나를 주어도 알아듣지 못한다면 열을 주어도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르침이란 항상 가까이 있는 것으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니 그 가까이란 바로 자기 자신으로부터임을 말해주는 것이니 스승의 가르침을 통하여 발견하는 것도 결국 자신이자 우주인 것이다.

 

 

중생들이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너무도 많은 우를 범하고 있으니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여 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자 스승이 하늘(선계)의 원리를 받아서 전달해 주는 것이며, 이러한 전달내용은 그 자체가 우주인 것이다.

 

 

따라서 "선계에 가고 싶다" 등 선생의 책속에 수없이 많은 주옥같은 가르침이 들어있고, 이 가르침을 수없이 반복하여 듣다보면 진실로 추구하여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

 

 

길이란 내가 찾아야 하는 것이오, 내가 가야하는 것이며, 다만 스승은 그 길을 알려줄 뿐이니 이러한 가르침의 중요성을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수선재에서는 천서공부방이니 천서읽기니 하는 방법으로 스승의 가르침을 마음깊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스승의 직접 수련지도를 원하는 수련생들의 경우 스승의 가르침을 담은 책 중에서 한 권을 선정하여 노트에 필기해 볼 것을 권한다.

필사본을 만들다 보면 스승의 가르침을 한층 가까이 알 수 있을 것이며, 그 안에 무궁한 지혜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니 어찌 스승의 직접적인 가르침이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인가?

 

 

스승의 방법은 말을 통하던 몸짓을 통하던 책을 통하던 모든 것이 생각하기에 따라 직접적인 것이며, 간접적인 것이 없는 것이다. 하늘의 기운은 어디에서나 동일한 것이며, 스승은 이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는 사람임을 알라.

 

 

스승이 있어 공부가 되고 스승이 없어 공부를 할 수 없다면 이미 수련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수련을 열심히 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그러한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수련을 지연시키는 요소일 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아니다.

 

 

잠시 선배들과 대화를 통하여 길을 알아보는 과정을 겪어보도록 하라.

 

 

 

 

[2장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분, 9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