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를 거의 다 넘겼다.
지금 금번 수련의 마지막 단계에 온 것이며, 이 고비는 이제 잘 넘겼다.
결국 그 어려운 선계수련의 마지막 공부(죽음에 대한 공부)를 해낸 것이며, 이제 앞으로는 이러한 고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지나간 모든 것을 살펴 잘못을 더듬을 시기는 지나갔다.
이제는 앞만을 보아야 할 시기이며, 이 시기를 지난다면 모든 것을 용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부분은 스스로 넘길 수 있다.
이 공부의 바닥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나서 있다.
죽을 고비란 삶의 밑바닥이며, 이 밑바닥은 바로 겸손의 극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 세상의 어느 것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 심지어는 죽음조차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되고 나면 우주가 내 것이 되어 있는 것이다.
지폐 한 장도 내 것이 되려면 그냥 되는 법인 없거늘 우주가 내 것이 됨에 어찌 고통이 없을 수 있겠는가?
사람이 공부를 함에 있어 기본이 되는 바닥을 확인하지 않고 날려고 하는 것은 땅을 딛지 않고 뛰려는 것과 같아 위로 올라가도 금방 떨어지고 그 한계가 너무나 분명한 것이다.
죽고자 하는 마음은 살고자 하는 마음이며, 이 살고자 하는 마음은 바로 깨닫고자 하는 마음이자 우주의 뜻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인 것이다.
보통 사람이 죽을 고비를 넘기는 것은 속(俗)의 일로 인간 것이자 타인의 일로 이한 부분이 큰 것이나 수련생이 고비를 넘기는 것은 하늘의 일로 인한 것이자 자신의 일로 인한 부분이 큰 것이니 어찌 그것을 탓할 수 있을 것인가?
극적인 고비에서 무슨 소리든 할 수 있는 것이며, 이러한 고비를 수차례 넘기지 않고 무슨 수련을 하였다고 하겠는가?(능력부족, 지혜부족, 노력부족, 의지부족, 체력부족으로 인하여 수선재 선생 자리를 사표 내겠다고 하였습니다.)
어떠한 것이든 하늘에 맡길 것.
모든 것은 하늘에 맡기고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노력하는 작은 정성을 보이라.
자신의 건강은 자신이 지키는 것이며, 이것을 놓친다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없다.
맑은 하늘이 보이면 감사의 인사를 올릴 것.
하늘은 수련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저버리는 법이 없다.
(문선생의 공부 천서)
[2장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분, 95쪽]
'1. 선계수련 교과서 > 천서0.0001(3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기는 느낌으로 온다. (0) | 2012.12.07 |
---|---|
[호흡을 통한 본성과의 만남]천기의 소중함 (0) | 2012.12.03 |
스승의 직접 수련지도에 대하여 (0) | 2012.11.27 |
스승의 인도 (0) | 2012.11.24 |
천기와의 인연 (0) | 2012.1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