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팔문원을 통한 우주 기운 포함)란 완성 그 자체이며 완성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운으로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기운 중 가장 높은 경지의 기(氣)이다.
이 천기로서 인간의 불완전성을 비롯한 모든 것이 해결되며 완성됨으로 선인이 되는 것이다.
하늘은 천기를 통하여 인간에게 모든 것을 전달하며, 인간은 이 천기를 통하여 자신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완성되고자 하는 인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하늘과의 일체화를 이끌 수 있는 방법을 기록한 비서(秘書)이며, 이 비서가 바로 천기 속에 있는 것이다.
이 천기를 받기 위해서는 인간으로서 천기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조건을 타고나야 하는 것이며, 이 위에 상당한 노력을 더하여야 한다.
천기란 아무나 받을 수 없는 것이며, 받아서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 없고, 천기를 받았다면 금생에 자신의 임무를 끝내고 향천함으로서 하늘의 일부가 되어야지 그렇지 않고 대충 천기의 맛을 보고 그만둔다는 것은 가난하게 살아가던 사람이 어느 날 부자 친구들과 어울려 주지육림에서 황홀경을 헤매다가 갑자기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외톨이가 되는 것보다 더 비참한 처지가 되는 것이다.
하늘은 진실로 받아야 할 사람에게는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든 천기를 전달하는 것이나 받아서는 안 될 사람에게는 이미 내려준 천기까지도 거두어 간다.
이러한 벌을 당한다는 것은 눈보라 치고 삭풍이 부는 한 겨울 벌판에서 입고 있던 솜털 옷을 벗겨가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천기란 그만큼 소중한 것이요, 따라서 관리능력이 없는 수련생에게는 연결이 중단되고 회수되는 것이다.
이 천기가 바로 천서로, 스승의 말과 행동으로 수련생들에게 내려오는 것이니 수련을 통하여 천기를 받을 수 있으면 하늘의 진정한 제자로서 자신의 몫을 다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길이 열린 것이며, 천기를 받을 수 없으면 범인(凡人)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대주천이 된 수련생은 이미 천기와 자신의 내기(內氣 : 본래 자신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던 人氣로서 지기地氣와 사람의 기운이 혼합된 것, 기운은 크게 地氣, 天氣, 人氣가 있음)가 하나로 연결된 것이며, 이를 통하여 서서히 중화(中和 : a. 치우치지 않는 것. b. 다른 성질의 물질이 섞여 각각의 특성을 상실하게 되는 것으로 여기에서는 천기와 내기의 혼합으로 기운이 천기에 가까워지는 것을 가리킴)의 길을 가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대주천이 된 이후의 행동은 자신이 이미 천기의 범위 내에 들었음을 알고 다른 때보다 더욱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다.
보통사람으로 있을 때와 판서가 되었을 때의 몸가짐도 달라야 하는 것이거늘 하물며 일시적으로 가지고 있다가 버리고 가는 속(俗)의 벼슬도 아닌 하늘의 기운과 중화 단계에 진입한 선계수련생이 범인과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행동한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가 자격미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10원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사람과 1억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다면 그 사람은 이미 1억을 지닐 자격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자 인기(人氣)의 성장과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바로 수련이며, 이 과정을 거침으로서 인간은 천기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천기의 소중함을 알라.
[3장 호흡을 통한 본성과의 만남,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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