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정신과 육체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정신이 육체에 우선하는 것이다.
인간이 가진 것 중 정신은 본래의 자신에 가장 가까운 것이며,
육신은 정신을 받쳐주어 인간의 뜻을 실천하는 도구가 되어 준다.
따라서 인간의 몸은 인간의 정신이 금생 동안 찾아 나서려는 목표를 달성함에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며, 이 수단의 등급은 자신이 전생까지 쌓아 온 업장을 통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육신도 선인의 등급처럼 등급이 세분화되어 있는바 이 중 상등급의 몸을 받으려면 자신이 기존 쌓아온 업적을 인정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상등급의 몸이란 용모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금생에 이루어야 할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느냐 하는 것이다.
즉 키가 커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은 키가 크게 태어나는 것이요, 손이 커야 할 사람은 암기력이 좋게 태어나는 것이요, 응용기능이 필요한 사람은 응용기능이 강하게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천수체의 경우 이러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태어났어도 가장 중요한 조건인 천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한다면 모든 것은 소용없는 것이다.
천수체라고 금생에 모든 천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 아니며, 천수체라도 전생의 업장에 대한 판단 결과에 따라 금생에 수련이 불가능한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 금생 동안 수련의 주변을 맴돌다가 내생에야 본격적인 인연에 닿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완벽하지 못한 천수체로서 자신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은 바로 끈기와 인내로서 무념의 경지에서 저파장 대역에 도달하는 것이다.
심해에 잠수하여 금광을 캐내는 것과 같이 이러한 노력은 자신이 모든 것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도 자신의 것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인내와 극기로서 자신의 모든 것을 시험하고 의지로서 불태우며, 길을 찾아 나가는 것은 스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도 어려운 길인 것이다.
이러한 노력 끝에 금생에 수련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함은 바로 본성과 일치될 수 있는 절대의 조건인 것이다.
천수체는 다른 기능은 나빠도 무관한 것이나 바로 이 천기를 받아서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기능을 타고 태어나거나 혹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이것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좋은 혜택인 것이다.
이 천기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의 기본 조건은 바로 정신적으로는 인간의 의지를 지니고, 육체적으로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태어나는 것이다.
의지가 부족해도 안 되는 것이요.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어도 안 되는 것이다. 천기란 호흡으로만 들이 쉴 수 있는 것도 아니요, 호흡과 의지가 기반이 된 의념이 균형을 이루었을 때 그 합치점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다.
즉 호흡은 인간의 몸을 통하여 저파장을 끌어올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자 인간에게 지속적인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호흡이 지속되도록 해줄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이 호흡은 길수록, 잔잔할수록 좋다.
이러한 잔잔한 호흡이 계속될 때 저파장 대역으로 진입할 수 있는 것이며 저파장 대역으로 들어감에 따라 천기를 읽어낼 수 있는 기능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저파장 대역에 들어간다는 것은 바로 천기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며, 바로 자신을 찾아 들어가는 길에 접어들었음이다.
이러한 길은 아주 간단해 보이면서도 복잡 미묘하여 파장을 읽어서 전달할 수 있는 스승의 인도에 의하여 간다면 고속도로를 통해 가는 것과 같으나 혼자 간다면 길이 없는 곳을 통하여 산 위를 올라가려는 것과 같아 맹수를 만날 위험도 있거니와 정상에 도착하지 못하고 길을 잃어버릴 위험이 있는 것과 같으니 이러한 위험이 바로 천기를 읽지도 못하고 지강기에 휩싸여 그 간의 수련성과를 전부 잃어버리거나 타 잡기(雜氣)에 이용당하는 경우인 것이다.
검증되지 않는 수련방법으로 천기를 취한다는 것은 그 기운이 천기인가 여부를 알 수 없음으로 인하여 99%의 위험으로 1%의 성과를 거두려는 것과 같으며, 스승의 인도 하에 길을 간다는 것은 1%의 위험으로 99%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과 같으니 스승이 있음과 없음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스승의 잣대의 길이를 알기 위해서는 최소한 스승의 잣대의 몇 분의 1이라도 되었을 때 가능한 것이며, 비교할 수 없는 길이로서는 그 측정이 불가하여 자신의 수련에 걸림돌로만 작용하는 것이다.
스승의 깊이는 천서와 천서를 통하여 내려오는 파장으로서 판단하라.
[2장 스승은 자신을 버려 제자를 구하는 분,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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