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이란 갈등 해소 과정이다.
수련에 들어 있는 한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갈등이 닥쳐왔을 때 이 갈등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 갈등은 극복될 것이나,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그 갈등의 진폭은 끝없이 확대될 것이다.
갈등은 자신의 몫이며 자신의 부담이고
자신의 내부에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들이다.
모든 업의 원인도 '나'이며 따라서 받아 넘겨야 하는 주체도 '나'인 것이다.
나는 항상 수련의 주체이며 대상이며 출발점이자 도착점이기도 한 것이다.
수련의 전제는 어디까지나 '아(我)'이며
모든 것은 나를 중심으로 풀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지상 최고의 가치이며 또한 둘도 없는 소중한 주체이기도 한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원인은 나에게서 시작되었으며 나에게서 종결되는 것이니,
수련이 진전되어 갈수록 나를 통제하는 방법이 점차 어려워져 갈 것인즉,
이는 작은 것 하나도 그 원인이 보이게 되는 탓이니라.
그 원인이 바로 '나'임은 사고의 방향이 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니라.
나의 중요함을 알고 나 위주의 수련을 해라.
수련은 '나'를 위해 하는 것이니라.
알겠습니다.
나이니라, 나밖에 없느니라.
[ 한국의 선인들 4권, 4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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