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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4권)

극선(極善)도 나쁘다

by 날숨 한호흡 2012. 10. 17.

 

 

 

 

 

 

 

 

 

 

 

사람의 일생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60여 년 중 30년을 헛되이 보낸다고 해도 나머지 30년으로도 개아(開我)는 가능하며,

30년까지 갈 것 없이 단 1년, 단 몇 달의 정진(精進),

아니 단 1주일이라도 해 본다면 파아(破我)의 시발은 있을 것인즉,

수련의 근처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이 직접 자신을 두드려 보지 않고 다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결국 자(自)가 아닌 타(他)의 확인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도란 극히 평범한 상태로 돌아가는 훈련이며,

인간이 자신의 도리를 벗어나 파장이 바람직스럽지 못할 때는

우주에서 이를 원치 않는 자정(自淨)의 파장으로 교정하게 되는데,

이것을 일러 천벌이라 하기도 하고 반대되는 것을 복(福)이라고 하기도 한다.

 

우주는 의식이 작용하기 전의 원상태에서 나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우주와 유사하게 되어 있으며,

인간 몸의 '자치본능'은 병을 고치는 것으로 나타나나,

우주의 '자치능'은 인간에 대한 길흉 화복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우주의 '자치능'은 비, 바람, 눈, 사계 등등 모든 자연 활동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각각의 부분을 관장하는 자치 체계가 완비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는 항상 중간에 위치하려는 속성이 강하므로

자체에 + 만큼의 - 를, - 만큼의 + 를 항상 간직하게 되며,

이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상당히 포괄적인 발전이 가능하나,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면 극단주의가 되어 결국은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정(正)의 방향으로 추구하되 도의 방향을 이해하면 모든 것이 전진될 수 있으나,

정의 방향만 고집하고 도의 방향을 이해치 않으면 그것 역시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니다.

 

또한 - 의 방향으로 계속 추구하면 사(邪)의 공(功)을 얻게 되나,

자체가 발전적인 것은 아니며, 결국은 점점 더 사의 방향으로 깊이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것이 될 뿐이다.

 

항상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이해하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를 이해하면 하나가 될 수 있듯,

양 극단으로 치우친 상태에서는 상대 극의 필요성이 증대하나

인식의 차이가 있으면 양립일 뿐 동화가 아니므로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이다.

 

하나가 된 것은 중화를 거의 이룬 것을 말한다.

중화가 된 후 자체 정리의 과정을 거치면 극악인과 극선인은 중화가 가능하다.

극선은 극악과 함께 인간에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알겠습니다.

 

 

중도를 지키도록 하라.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4권, 5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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