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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황진이,선악과를 말하다

하늘과 가까운 사람들, 남사당패

by 날숨 한호흡 2010. 8. 9.

 

 

 

"이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것은 하늘이며, 버린 것은 오염된 마음이었습니다."

 

 

10년간 남사당패와 생활하였는지요?

사실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들에게서 무엇을 얻었는지요?

 

남사당패는 하늘의 파장을 받아서 인간 세상에 펴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늘이 정해준 직업이며 인간이 스스로 찾아서 하는 직업이 아닙니다.

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러한 직업에 익숙하였으며 그러한 일을 하면서 살아 왔습니다.

남사당패는 가장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며, 이들의 순수함은 인간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오염된 마음을 정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인간이 슷로 더럽혀진 것을 찾아서 회복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하는 것은 곧 하늘의 일이며, 하늘의 일은 곧 인간이 해야 할 가장 우선순위에 있는 일이기도 하여 그들의 역할과 마음을 알고부터 함께 하늘을 알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이들과 함께 하면서 얻은 것은 하늘이며, 버린 것은 오염된 마음이었습니다.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한 시간은 반드시 10년은 아니었으며, 시간이 되는대로 이들을 살피면서 어울렸던 것입니다.

남사당은 곧 우리의 문화이며 이들이 있음이 곧 우리가 하늘민족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세상에 하늘과 통하는 방법은 많아도 하늘과 직결되어 뜻을 전하는 것은 흔치 않으며 그 중 가장 가까이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 남사당이었던 것입니다.

 

 

만남을 가졌던 분들과 만난 순서는 어찌 되는지요?

 

순서는 벽계수, 소세양, 이사종, 이생, 지족선사, 화담 선생의 순이며, 만남이 중복되어 있는 부분도 있으므로 반드시 한 번의 만남이 끝난 후 다음 만남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남사당패는 자주 접하였던 사람들이므로 순서를 정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 제2장 황진이, 남자를 말하다, 136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