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를 바꾸는 사업도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입니다.
다들 한두 번은 장례를 치러봤을 텐데
우리나라의 장례문화가 고인을 너무나 욕되게 보내기 때문입니다.
제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는 어머니가 평생 몸담으셨던 종교단체에서 장례를 주관했는데
예를 갖춰서 잘 치러주셨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부터 장지에 닿을 때까지 편안하게 모실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장례를 치를 때는 너무나 모욕적으로 하더군요.
관을 지고 가면서 발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돈 달라고 하지,
무덤 팔 때 돈 달라고 하지,
엄청나게 돈을 뜯으면서 모욕적으로 하더군요.
이건 안 되겠다 싶었습니다.
설령 고인이 인생을 잘못 산 분이라 할지라도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지요.
가족이나 일가친척이 돌아가시면 어쩔 줄 몰라 하다가 경황없이 일을 치르기 쉽습니다.
그러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예의 바르게 보내드리는 장례 시스템을 우리가 갖춰 놓으면 좋겠습니다.
천한 일이 아니라 귀한 일이고 꼭 해야 할 일입니다.
염습사도 참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 염습하는 걸 봤는데 참 정성스럽게 하더군요.
저는 염습이 그렇게 아름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참 아름다운 일이더군요.
시체가 곱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만져도 보고 그랬는데 자꾸 만져보니까 고정관념이 깨지더군요.
그것만으로도 참 좋은 일인데 나중에 천도까지 해드릴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이겠더군요.
미국의 경우 염습사가 아주 고수익 직종이라고 합니다.
남들이 안 하는 일일수록 고수익 직종입니다.
보니까 화장을 아주 예쁘게 하더군요.
사고로 죽은 사람의 경우 몸을 다 꿰매고 나서 화장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즘은 여성 염습사도 많아졌다고 합니다.
영화배우 이은주 씨 장례할 때도 여성이 염습해 주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합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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