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해서 돈을 벌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허황하면 안 됩니다.
첫술에 배부르겠다고 생각하면 그건 투기에 가깝습니다.
아는 분이 출판사 사장인데 새로 낸 책이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40위에 올랐답니다.
그 전 주에는 82위였다고 하고요.
그 말을 듣고 저는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분은 오히려
"생각보다 많이 안 올랐다"고 하더군요.
내심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못해서 성에 안 찼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엄청 많이 오른 것입니다.
일주일 사이에 40위 가까이 오른 거잖습니까?
10년, 20년의 노하우를 갖고 있어도 베스트셀러 한 두 권 내기 어려운 게
우리나라 출판사들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제 막 출판업을 시작한 입장에서 무슨 대단한 아이디어나 노하우가 있다고
그렇게 베스트셀러를 바라겠습니까?
겸손한 마음으로, 순위가 한 계단만 올라도 굉장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더 잘될 텐데
만족을 못하고 "부족하다, 부족하다" 하더군요.
그러면 더 안 됩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분이 그럈던 것은 꿈이 너무 컷기 때문입니다.
일확천금의 꿈에 부풀어 있으니까 돈이 조금씩 벌리는 건 달갑지 않았던 겁니다.
스케일이 너무 컸던 것이지요.
그런 분은 사업을 하면 안 됩니다.
투기를 해야 합니다.
5천 원을 투자해서 천 원을 벌면 너무 감사하다,
그런 마음이어야 사업을 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은 겸손해야 합니다.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기를 기대하면 안 됩니다.
작게 한두 가지 아이템으로 시작해서 거기서 벌리면 조금씩 벌여나가야 합니다.
그게 오히려 빠릅니다.
차근차근 거북이걸음으로 가는 게 오히려 빠릅니다.
몇 천 원 남으면 굉장히 좋아하면서 박수치고, 거기서 수익이 얻어지면 또 만들고, 또 만들고....
사업은 이런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갑자기 돈벼락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면 안 됩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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