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생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기운은 크게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로 구분된다.
지기란 인간이 지구에서 생활함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기운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운이다.
이 지기는 원래 천기의 일부이나 천기가 지구의 기운에 동화되고 난 후 다시 각각의 맥을 타고 분출되어 나오는 기운이므로 용도가 달라 지구에서만 소용되는 기운인 것이다. 따라서 지구에서 존재하는 한 지기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지기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허나 천기가 존재하므로 천기를 통하여 우주기운에 연결이 가능하다. 천기란 지구의 하늘에 존재하는 기운으로서 지기와 우주기의 중간에 위치하며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우주 기운에 가까우나 우주의 입장에서 보면 중간의 위치에 있는 기운이다. 이 기운을 받아들여 내 것으로 만들고 이 기운을 통한 기운의 변화로 우주기운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지기를 받아들이는 단계를 넘어 천기를 받아들이는 천기수련을 할 때에는 많은 감정상의 기복이 생겨 잡념이 평소보다 더욱 심해지게 되어 있다.
천기란 우주기운으로 건너가는 중간단계의 기운으로서 지기가 가지고 있는 음행오행의 근본적 특성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이 오행의 기운에서 벗어난다 함은 고향을 버리고 떠나듯 아쉬움이 남아 있는 것이어서 더욱 희로애락의 잔상이 수련생들의 머리를 어지럽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수련을 시작하고 나서 더욱 잡념이 드는 것은 벗어남에 대한 반동으로 발생되는 것이니 수련이 진행되고 있음에 대한 반증이기도 한 것이다.
허나 천기의 단계를 벗어나야 함에도 지속적으로 잡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수련이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니 또한 경계해야 할 일이다. 잡념의 바다, 즉 천기단계를 벗어날 때까지의 수련은 자신을 자신을 철저히 몰입하여야 한다.
완전한 집중만이 이곳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집중으로는 이 단계를 벗어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수련상의 곤경에 처해지게 되므로 육신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건강차원에서 수련을 하려면 도인법과 기초단계의 호흡만 할 것이며 천기단계에 까지 가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만 천기단계에 진입을 하였다면 악어와 피라니어가 우글거리는 강을 수영으로 건너는 것과 같아 잡념에 치이게 되고 거의 집중이 된 상태에서 이 집중이 꺠지면서 기(氣)적인 혼란에 휩싸인다면 그 충격을 감당키 어려운 경우가 발생되게 된다.
따라서 반드시 스승과 스승이 인가한 선배들의 지도하에 수련을 하여야 하는 바 선인이 되는 길이란 취미 삼아 가서는 안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1장 수련생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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