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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도인도 돈을 벌어야 하는가?

by 날숨 한호흡 2010. 3. 26.

 

 

 

 

 

 

 

모름지기 도인은 돈을 돌같이 봐야 한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분이 간혹 계시더군요.

옛날 책을 하도 많이 봐서 "돈을 외면하는 사람이 도인이다"라고 생각하시더군요.

과거의 개념은 그랬을 수 있습니다.

열매나 풀을 따먹고 살 수 있었을 때의 얘기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존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 갖고는 안 됩니다.

 

어느 분은 명상하러 와서는 밥값 내야 한다고 하니까

"나는 밥값 낼 능력은 없고 내가 싸온 생식으로 버티겠다" 하더군요.

그래서는 안 됩니다.

어디 가면 거기서 하는 방식대로 할 능력 정도는 가지고 명상을 시작해야 합니다.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고"라는 말에는 다분히 남에게 얹혀살겠다는 심리가 있습니다.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낼 수 있고, 옆 사람 사줄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겁니다.

 

우리가 하는 명상은 반쪽짜리 도인이 아니라 전인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명상뿐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도 능력을 발휘하여 일가를 이루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회에 뿌리내리고 두 다리로 선 이후에야 균형 감각을 잃지 않고 명상을 할 수 있습니다.

설 자리가 없어서 붕 떠있으면 명상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명상하시는 분들은 돈 버는 방법을 한두 가지는 터득하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여차하면 나가서 지게를 지거나 품팔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 노동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어야 합니다.

여자 분들도 여차하면 활용할 수 있는 돈 버는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하고요.

 

돈을 벌 줄 몰라서 못 버는 것과, 벌 줄 아는데 다른 걸 할 시기라서 안 버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내가 충분히 돈을 벌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그 시간을 다른 일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남의 신세만 지는 사람이라면 생활에 더 비중을 둬야 합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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