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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돈은 흐름이다.

by 날숨 한호흡 2010. 3. 16.

 

 

 

 

 

 

 

 

예전에 장영자 씨가 사기 사건으로 구속되어 재판을 받는데

"경제는 유통이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때는 제가 그 말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공부를 해보니 참 명언이었습니다.

 

돈이라는 것의 속성은 흐름입니다.

어디 고여 있는 걸 참 싫어합니다.

이 주머니에 갔다가 저 주머니에 가고,

내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다른 사람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이런 식으로 돌고 도는 것이 돈의 생명력입니다.

 

나라 전체를 봐도 마찬가지여서

금리가 높아지면 은행으로 갔다가,

낮아지면 증시나 제3시장으로 갔다가 합니다.

국제 관계에서도 달러니 엔화니 하는 것들이 절상되느냐 절하되느냐에 따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지요?

유럽으로 갔다가 미국으로 갔다가 아시아로 갔다가 하면서

계속 돌아다닙니다.

 

돈은 자꾸 흐르게 해야 합니다.

흘러야만 돈이 들어옵니다.

안 쓰는 사람에게는 결국 돈이 안들어옵니다.

제일 나쁜 건 장롱 속에 돈을 넣어놓은 것이지요.

그러면 정체됩니다.

귀찮더라도 은행에 넣어둬서 남들이 그 돈을 쓰게 해야 합니다.

은행에서는 돈을 계속 유통시키잖습니까?

 

마음 상태도 마찬가지여서 혼자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별로 마음에 안 들더라도 주고받고 교류해야 합니다.

그래야 흐릅니다.

기운이 흘러서 상생을 해야지 혼자 가둬놓고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몸도 정체되면 배설이 잘 안 되고 붓는 것과 같습니다.

 

우주의 법칙은 '순환한다'는 것입니다.

우주를 만들 때 순환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정체되고 썩기 때문에 높은데서 낮은데서,

많은 데서 적은 데로, 맑은 데서 탁한 데로 순환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걸 수수작용이라고도 하고 피드백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기운을 전달하면 더 많은 기운이 나에게로 돌아옵니다.

사랑도 많이 베풀면 내게 돌아오는 사랑이 많습니다.

돈도 마찬가지여서 나가는 데가 없으면 막히는데 베풀면

쓸 만큼은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법칙을 잘 아는 분들은

'필요하면 쓸 만큼의 돈은 항상 들어온다' 고 생각하시더군요.

맞는 얘기입니다.

돈을 적절하게 쓰기 때문에 '내가 필요하다' 하면 들어오는 것입니다.

 

예전에 아는 작가 분에게 10만 원권 구두 티켓을 한 장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 경우 그런 걸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 흔한 일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분은 태어나서 그때까지 아무 이유없이 10만 원권 상품권을 받아본 적이 없없답니다.

구두 티켓을 앞면을 봤다가 뒤집어 봤다가 하면서 너무나 감격해 하더군요.

왜 그렇게 받아본 적이 없었겠습니까?

남한테 줘보지 못했기 때문에 받아보지도 못한 것입니다.

 

그런데 돈을 그렇게 주면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한테 돌아옵니다.

그것이 돈의 이치입니다.

길가는 사람에게 100만원을 줬다면 길가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뜻하지 않게 돌아옵니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이 일정치가 않습니다.

어떤 사람한테는 계속 주기만 하고 어떤 사람한테는 계속 받기만 합니다.

기운의 크기에 따라 나보다 기운이 큰 사람한테는 계속 받기만 하는 것입니다.

받았다고 해서 꼭 그 사람한테 돌려줘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답은 엉뚱한 사람한테 할 수 있는데

기운의 크기에 따라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