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힘으로 해결이 안 되고 계속 갈등이 쌓인다면
그냥 놓는 것도 방법입니다.
포기하는 겁니다.
해결을 못하겠으면 포기라도 해야 합니다.
해결도 못하고 포기도 못하고 있으면,
당연히 머리 아프고 뒷골 당기고 비몽사몽간에 흐릿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 붙들고 있으면 기운이 빠집니다.
과감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하지요.
억울해서 못 버리겠다?
미련이고 집착인데 안 되면 버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고시 공부를 한다 했을 때 몇 번 해봐서 안 되면
그쪽으로는 인연이 없는 것입니다.
3수, 4수, 하는 건 부질없는 집착입니다.
두 번 이상 떨어지면 인연이 없다고 보고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짝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번 시도해 봐서 안 되면 금방 포기해야 하는데
대개는 "끝까지 해봐야 직성이 풀리겠다" 하더군요.
내 힘으로 안 되는 일도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거지요.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저 사람을 싫어하면 했지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는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마음입니다.
그래서 끝까지 해보는데 불필요한 데 에너지를 소모하는 겁니다.
살다 보면 자기 힘으로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런 일들은 금방 포기해야 합니다.
[5장 화와 갈등을 다스리는 방법,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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