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안이 자신에게 다가오면 거기에 맞서서 해결을 하거나,
보류하거나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잊어버리거나,
이렇게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사안에 따라 맞붙어서 해결할 건 해결하고,
창고에 넣을 건 넣고, 내다버릴 건 버리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로 해결하기.
문제들이 나한테 와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운이 나빠서 온 게 아닙니다.
우연인 것처럼 보여도 꼭 내가 공부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온 겁니다.
그런 문제들은 덮어놓는다고 해서 해결나지는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맞붙어서 해결해야 합니다.
피한다? 임시로 피할 수는 있지만 늘 따라다닙니다.
내가 왜 그랬던가, 하고 한으로 남게 됩니다.
너무 힘들면 잠시 유보할 수는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금생에 한 번씩은 다 넘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보류하기.
갈등을 받아치지 말고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일단 보류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자신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그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마음에 담아 두지 말고 일단 보류하십시오.
세 번째로 포기하고 잊어버리기.
잊어버릴 건 오늘 내로 잊어버려야 합니다.
내일 다시 생각나면 또 '오늘 내로 잊어버리자' 하시고요.
그렇게 노력하면 빨리 잊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셋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데 결정은 하루를 넘기지 마십시오.
결정하는 데 하루를 안 넘긴다, 한 시간을 안 넘긴다, 하면 이미 도가 트인 상태입니다.
도가 트이면 어떤 결정이라도 10분 안에 내릴 수 있습니다.
판단이 딱 서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끌수록 미숙하다고 보면 됩니다.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나 미숙한 사람이 끕니다.
결정할 사항이 있다면 돌아가서 당장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미련이 있으면 보류했다가 다시 시작하시고요.
보류한다는 건 창고에 넣어 놓는 것이지요.
창고는 가끔 들어가서 보는 데지 만날 보는 데가 아니잖습니까?
그렇게 현명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5장 화와 갈등을 다스리는 방법, 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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