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단전으로 판단하는 경지

by 날숨 한호흡 2010. 2. 12.

 

 

 

 

 

 

 

상단上丹 위주로 사시는 분들은 무얼 볼 때 항상 따져 봅니다.

내가 이때까지 배운 지식과 맞아떨어지는지 따져 보고

납득이 되면 그때 한 발 들입니다.

 

중단中丹 위주로 사시는 분들은 사물을 볼 때

생각에서는 조금 틀리더라도 감정적으로 끌리면 좋아합니다.

사람을 볼 때, 얼굴도 잘 생기지 않았고 여러 가지가 별로인데

괜히 끌려서 좋아하는 분들 있잖습니까?

중단 위주로 사시는 분들입니다.

 

하단下丹 위주로 사시는 분들은

저 사람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봅니다.

내가 뜻을 세워 뭘 해야겠다 했을 때

저 사람이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맞는지 안 맞는지

하단의 '의지'로써 판단하는 분들입니다.

 

생각하는 것을 흔히 "머리 굴린다"고 표현하지요?

생각의 중심은 머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 감정적으로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필feel이 온다"고 표현하지요?

마음이 끌리는 것인데 중단에 야리야리한 반응이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호흡을 해서 단전이 잡히고 그 단전이 기운을 받아 커지면,

생각하는 것도 느끼는 것도 그 중심이 단전으로 내려갑니다.

모든 것의 중심이 단전으로 내려가서 단전으로 행하게 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데

마음이란 다름 아닌 단전丹田에 있는 것입니다.

 

항상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다 보면

단전에 중심이 잡혀서 단전 위주로 생활하게 됩니다.

일상적으로 단전에 중심이 잡혀 있으면 어떤 판단도 거의 정확할 수 있습니다.

항상 안정된 자세로 매사를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5장 화와 갈등을 다스리는 방법, 226쪽]